넋을 천도하는 기록, 큰 무당을 위한 넋굿 발간

죽음의 슬픔을 문화적 소재로 새로운 예술형태 창조

홍수영 | 기사입력 2011/10/25 [11:10]

넋을 천도하는 기록, 큰 무당을 위한 넋굿 발간

죽음의 슬픔을 문화적 소재로 새로운 예술형태 창조

홍수영 | 입력 : 2011/10/25 [11:10]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우리나라 전통 무속굿인 넋굿 을 조사 기록한 큰 무당을 위한 넋굿을 발간했다. 넋굿 은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고 정화시켜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한 무속의례이다. 죽음은 그 자체로 큰 슬픔이다.

▲   문화재청 _ 출처

그러나 우리 조상은 죽음이 가져오는 슬픔조차도 문화적 소재로 삼아 새로운 예술형태를 창조했다. 죽은 이를 천도하는 넋굿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세계관 생사관 그리고 내세관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천도의례(薦度儀禮)이다.


이 보고서는 동해안 굿의 故 송동숙(宋東淑) 씻김굿의 故 박병천(朴秉天) 그리고 새남굿의 故 김유감(金有感)에게 올린 세 번의 큰굿을 조사하고 기록한 것이다. 이들 3명은 우리나라를 지역별로 대표하던 큰 무당이었다. 제자와 가족들이 죽은 3명의 무당을 위해 실제로 올린 굿이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성과 지역적 다양성을 함께 보여준다.
 

보고서에는 지역별 무속굿에 대한 총괄적 설명과 그간의 연구성과도 함께 수록함으로써 체계적으로 넋굿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는 비매품(409쪽)으로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 배포되며 국립문화재연구소 웹사이트(www.nrich.go.kr)에서도 원문(PDF)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