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청자 감동사연 우울증환자 감사 편지 화제

일박이일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서 은혜 갚겠습니다

이민희 | 기사입력 2011/10/26 [17:05]

1박2일 시청자 감동사연 우울증환자 감사 편지 화제

일박이일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서 은혜 갚겠습니다

이민희 | 입력 : 2011/10/26 [17:05]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에 시청자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다. 지난 25일 새벽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사합니다. 일박이일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심각한 우울증 환자임을 밝힌 이 시청자는 이 글을 쓰기까지 남들과 다르게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죽음을 바라는 삶은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라며 이제 겨우 28살인 저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찢어지고 썩어 문드러짐을 차마 모르는 척 해 왔습니다 라고 운을 뗐다.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청자게시판 _ 출처   

이어 어머니가 1박 2일을 좋아한 탓에 몇 번씩 봐 오다가 시청자투어에 100살, 102살 어르신들이 나오던 것을 보고 나도 살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고 밝혔다. 또 이젠 조금씩이라도 저도 살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저도 90살이 돼 증손주들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보고싶어요 라며 저도 대한민국 이곳저곳 여행하며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싶어요. 그래서 일박이일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서 그걸로 이 감사한 은혜 갚겠습니다 라고 글을 맺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하다, 정말 최고의 방송, 많이 아팠으니 이제 긍정적으로 살자, 1박2일 영원했으면 좋겠다, 방송으로 마음의 병까지 고칠 수 있다니 대단합니다, 제작진 보람을 느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글쓴이가 언급한 시청자투어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 100명이 참여해 재미와 감동을 전했던 지난 9월 방송된 2011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 시청자 투어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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