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뮤직비디오 논란, 후쿠시마에 대한모욕 일본 생트집

시작 부분의 원전 대폭발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연상시키며

이소정 | 기사입력 2011/10/29 [13:21]

2NE1 뮤직비디오 논란, 후쿠시마에 대한모욕 일본 생트집

시작 부분의 원전 대폭발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연상시키며

이소정 | 입력 : 2011/10/29 [13:21]
걸 그룹 2NE1의 뮤직비디오가 일본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비하했다는 것이다. 팝아티스트 마리 킴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Hate you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을 모티브로 만든 4명의 여자 캐릭터가 한 명의 남자 캐릭터와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시작 부분의 원전 대폭발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연상시키며 흰색 얼굴에 빨간색 점이 박힌 적 몬스터는 일본의 일장기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지 매체들은 어찌보면 단순한 애니메이션일지도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불쾌하게 생각하는 일본인이 많아지면 2NE1의 일본 활동은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Hate you의 뮤직비디오 _ 출처 

그러나 뮤직비디오 시작 부분에 그려진 원전 폭발 장면은 올해 초 대지진을 겪은 일본 일부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 것이다.
또한 2NE1이 남자 캐릭터를 추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차량에 독극물을 상징하는 해골 마크와 남자 캐릭터가 2NE1과 마주친 이후 괴물로 변신한 것도 일본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뮤직비디오를 본 네티즌들은 상상력이 너무 과했다 말도 안 되는 트집으로 오히려 한류를 폄하하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현재 2NE1의 일본 활동에 큰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뮤직비디오 제작자 마리킴은 2NE1의 비주얼을 살리면서 동시에 매력 포인트인 여전사의 이미지도 함께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