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카이저소제 등극 눈길 소름돋아

끝까지 모르겠다는 태도로 일관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속여

이소정 | 기사입력 2011/11/07 [09:11]

엄태웅 카이저소제 등극 눈길 소름돋아

끝까지 모르겠다는 태도로 일관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속여

이소정 | 입력 : 2011/11/07 [09:11]
1박2일의 엄태웅이 카이저소제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은 영월 오지마을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 날 아침 기상 미션으로 제가 다 할게요 라고 적힌 쪽지를 아침에 일어났을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침밥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이에 멤버들은 고도의 심리전을 예상하며 불안감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전날 잠자리에 들기 전 쪽지를 가지고 있던 이승기는 은지원과 동맹을 맺고 이수근의 주머니에 쪽지를 넣는데 성공했다. 다음 날, 기상 음악 소리와 함께 눈을 비비적대며 일어난 멤버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기상 미션 쪽지는 바로 어젯밤 그대로 이승기의 주머니 속에 있었던 것.

▲ KBS 해피선데이 1박2일 방송화면 _ 출처     

모두들 은지원이 동맹을 깬 것이라 확신했지만 은지원은 극구 부인했고 이수근, 김종민, 엄태웅 역시 모두 자신들이 하지 않았다고 해 누가 쪽지를 이승기의 주머니로 옮겨놓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이승기는 아침 요리를 시작했고 1박2일 멤버들이 돌아간 후, 제작진은 카메라를 돌려 어젯밤 있었던 상황을 지켜봤다. 그러자 놀라운 반전이 드러났다.
엄태웅은 은지원이 잠결에 자신의 목을 긁자 잠에서 깼고 이수근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쪽지를 발견해 이승기의 주머니로 옮겨 놓았던 것.

엄태웅은 끝까지 모르겠다는 태도로 일관해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를 속이는데 성공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태웅 카이저소제 등극,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소제가 생각났다, 엄포스는 배우였어, 소름 돋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