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에 유효기간이 있다?

시장표 차가버섯 어떨까?

정예진 | 기사입력 2009/03/03 [15:21]

버섯에 유효기간이 있다?

시장표 차가버섯 어떨까?

정예진 | 입력 : 2009/03/03 [15:21]
온라인 건강보조시장을 뜨겁게 달군 건강보조식품 차가버섯. 여러 질병과, 건강식품 키워드로 혹은 입소문을 통해 차가버섯을 찾는 그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약재시장에서도 차가버섯을 만날 수 있는데, 실제 약재시장에서 차가버섯을 구입하거나 묻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서울 경동시장(약령시)에서 차가버섯을 취급하고 있는 k씨는 “한 달에 차가버섯을 찾는 사람은 손꼽을 정도로 극히 드물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고 차가버섯이 그렇게 인기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차가버섯 추출분말이야기도 생소하다."고 전한다. 

현재 국내 약재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가버섯은 국산, 북한산, 중국산, 몽골산, 러시아산 등이 있다. 약재시장에서는 보통 차가버섯 덩어리를 조각내어 판매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러시아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10년 가까이 국내로 반입해온 ‘차가버섯 사냥꾼’ 김동명 대표는 "배편으로 수입한 차가버섯의 경우 컨테이너의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아 유효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유통기한의 문제로 더욱 신중한 구매를 요한다."며 "러시아에서 덩어리로 채취되어 약초청을 거쳐 건조된 조각으로 유통하는 차가버섯은 기본적으로 유효기간이 2년이지만 국내엔 유통기한을 넘긴 차가버섯이 속속들이 눈에 띄고 있다. 또한 80℃ 이상으로 우려내거나, 재탕의 경우엔 유효성분이 파괴되어 좋은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차가버섯은 크로모겐 콤플렉스(chromogen complex)라 불리는 성분으로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크로모겐성분과,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ϐ-glucan), 스테로이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성분, 각종 미네랄을 총칭하는 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다

크로모겐 콤플렉스 성분은 인체의 이로운 역할을 하고, 면역력 증강을 돕기 때문에 암환자 및 당뇨, 아토피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각종 건강 보조역할을 목적으로 차가버섯을 찾는다. 그리고 이런 차가버섯은 북위45도 이상 되는 극냉지방의 자작나무에서 15년 이상 기생하여 자란 차가버섯이어야 하며, 가운데 두께가 10㎝ 이상, 수분 함량 14% 미만, 크로모겐 콤플렉스가 10% 이상, 60℃ 이하에서 건조된 것이어야만 좋은 약제로 활용될 수 있다. 

시장에서 취급되는 차가버섯이 조심스러운 까닭은 대부분의 차가버섯 덩어리가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수입 시에 컨테이너 온도의 상승 등으로 유효한 성분이 거의 사라진 쓸모없는 차가버섯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더 염려스러운 것은 차가버섯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암 등으로 몸이 위중하신 분들로, 차가버섯을 약으로 드시려 하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요즘에는 수입 근거를 확실히 알 수 없어 유효기간조차 의심스러운 차가버섯 덩어리보다는, 차가버섯에서 균이나 박테리아까지 제거하여 안전성을 높인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좋은 차가버섯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채취지역, 보관과 건조, 수입연월일, 수입 경로와 과정, 원산지와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알아보고, 믿을 수 있는 차가버섯 전문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힘주어 말한다. www.kd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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