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객관적인 데이터 통해 통합 의학 지향

인터뷰_가칭 대한상한금궤의학회 노영범 회장

한미숙 | 기사입력 2012/04/16 [10:18]

과학적 객관적인 데이터 통해 통합 의학 지향

인터뷰_가칭 대한상한금궤의학회 노영범 회장

한미숙 | 입력 : 2012/04/16 [10:18]
“현대 한의계가 위기에 몰린 것은 실증적인 치료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위기를 돌파하려면 무엇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치료의학을 제시해야 한다. 이 시대에 맞는 의학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가는 것이 의사의 임무가 아니겠는가”

지난 3월 대한상한금궤의학회(가칭)로 개명한 복치의학회 초대회장 노영범 박사는 현대 주류의학의 범위 밖으로 밀려난 한의학의 위상을 회복하고, 시대에 맞는 신의학 으로서의 한의학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대한상한금궤의학회(가칭) 노영범 회장 

노 박사는 고교시절 지독한 폐결핵과 후유증에 앓다가 한방으로 치료 효과를 본 것을 계기로 한의학을 공부를 시작 이후 한의대에 진학해 치료의학 으로서의 한의학을 공부 현재 국내 고법의학의 선구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고법의학은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음양오행 이나 사상체질 등을 사용하는 기존 한의학과는 달리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가운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만을 근거로 삼는 것이다.

고법의학은 추상적인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경험과 연구를 통해 약재를 처방하고 인체의 시스템을 정상화시켜 증상 완화는물론 재발까지 방지해야 치료라고 일컫는다고 노 박사는 말했다.
국내 기존 한의학과는 그 개념이 다른 고법의학을 보급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무료 의료봉사를 비롯해 고법의학 아카데미, 강연 및 학술회를 통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 대한상한금궤의학회가 국내 한의계 최대 학술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지난 2004년 복치의학회로 출발한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현재 회원 4,200여 명, 정회원만도 230명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부천한의원 원장을 겸하고 있는 노 박사는 고법의학에 근거한 처방이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복진과 고법의학에 따른 처방을 사용하는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올린 체험 사례가 5천 여 케이스를 넘었다. 대부분 70% 이상의 치료율을 보이며 근골격계, 내분비계, 순환계 등의 난치성 질환에서 특히 높은 치료율을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 서양의학 및 전통 한의학은 모두 장단점과 맹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미래 의학은 몸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치료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박사는 인터뷰 마지막까지 한의학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의학은 인체의 기전을 파악하고 현대의학과 접목하여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의학으로 정립될 수 있다. 감각과 운동, 몸과 마음까지도 치료하는 합리적인 치유의학 으로서 한의학이 세계적인 주류의학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꾸준하게 노력하고 정성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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