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 명당 인삼향 맡으며 별 헤는 인삼골오토캠핑장

자연추구 여행객들에게 100% 이상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5/28 [14:10]

배산임수 명당 인삼향 맡으며 별 헤는 인삼골오토캠핑장

자연추구 여행객들에게 100% 이상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이성훈 | 입력 : 2012/05/28 [14:10]
오토캠핑장에도 명당 터가 있다면 금강변의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명당 중의 명당이다. 캠핑장이 들어선 곳은 용화리 금강변인데 뒤를 둘러싼 야산 줄기는 동서로 뻗어가면서 외부의 잡스런 기운을 막아주기에 충분하다. 캠핑장 바로 앞은 금강이 고요히 흘러가면서 기운을 북돋운다. 이런 곳을 바로 배산임수의 명당이라고 하지 않는가.

▲ 인삼골오토캠핑장의 저녁   

캠핑의 목적이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며 잃어버린 나를 찾고, 허약해진 기운을 채우고,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라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자연 추구 여행객들에게 100% 이상의 만족도를 선사한다.

▲ 어둠에 뒤덮인 캠핑장     

또 신생 캠핑장치고는 텐트를 치는 사이트 사이사이에 느티나무를 많이 심어 한낮에도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를 주차시키는 장소 바로 옆에 텐트를 치는 공간이 붙어 있음은 물론이다. 캠핑장에 접근하는 경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의 금산나들목이나 금산읍내에서 충북 영동군 방면 68번 지방도를 탄다. 제원대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용화리로 들어가는 강변도로를 따르다가 용화마을에 이르러 우회전, 산중 마을도로를 이용하도록 한다.

▲ 적벽강 캠핑장   

용화마을에서 강변도로를 조금 더 타고 들어가면 예전 드라마 상도의 촬영세트장(지금은 없어짐)이나 마달피 야영장에 닿는데 아쉽게도 이 길은 영월 동강의 뼝대처럼 금강으로 튀어나온 강안 절벽지대를 휘돌아 인삼골 오토캠핑장에 이르지 못한 채 중단된다.

▲ 인삼골 오토캠핑장 관리사무소    

용화마을에서 요리조리 휘어지는 마을 안길을 약 1.5km 정도 지나면 드디어 금강변에 차분한 모습으로 들어선 인삼골 오토캠핑장을 만난다. 주황색 기와를 얹은 관리사무소 건물은 뜬금없이 유럽 어느 골목의 주택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사실 이 건물은 인삼골 오토캠핑장이 조성되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개인 주택이었으나 캠핑장 관리사무소로 변신한 것이다.

▲ 인삼골 오토캠핑장 정자   

적당한 공간에 차를 세우고 캠핑장 구석구석을 산책해보자. 금강 본류와는 또 다른 물줄기를 가늘게 뽑아 캠핑장 북쪽을 흐르게 했다. 이 물줄기를 따라 산책 데크가 만들어져 캠핑생활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강변 정자는 쉼터이면서 전망대 구실도 한다.

강 건너편 마을은 부리면 신촌리로 인삼밭이 많은 마을이라서 한 차례 바람이라도 불면 캠핑장은 인삼 향기로 뒤덮인다. 강물 위에 잠수교가 놓여져 수위가 낮은 시기에는 언제든지 통행이 가능하다. 강변 자전거 길을 타면 적벽강까지는 약 11km 거리이다.

▲ 인삼골오토캠핑장 앞 잠수교     

부지런한 캠퍼들은 동서로 길게 조성된 캠핑장의 안쪽 사이트보다 강변 사이트를 막영지로 정한다. 간이 테이블에 커피 한 잔을 올려놓고 잔디밭이나 접이식 의자에 편히 몸을 누이고 금강이 말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감상하기에 좋은 것이다. 때마침 해가 지는 시간대라서 금강 강물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을 찾은 캠퍼들로서는 두고두고 그날의 감동을 추억하지 않을 수 없다.

▲ 바비큐준비     

텐트 설치가 완료되고, 랜턴불을 밝히고,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활기가 넘쳐난다. 훈기가 도는 텐트 안에서 침낭 위에 엎드려 미처 읽지 못한 시집이나 수필집을 읽어도 좋겠다. 아니면 아무 것도 안 하고 뒹굴거려도 누가 뭐라 하겠는가. 잠이 쉽게 들지 않으면 밤하늘의 별을 찍어보자.

▲ 어둠 속에서 바비큐파티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주변 빛의 간섭이 적어 별 사진을 찍어보기에 좋은 포인트이다. 감도는 1,000, 시간은 30초로 설정하고 광각렌즈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삼각대가 없을 경우 카메라를 바닥에 눕히고 렌즈가 하늘을 향하도록 하면 된다.

▲ 인삼골캠핑장 랜턴 이미지   

이렇게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하룻밤을 즐기기 전후에 가볼 만한 금산군의 필수 방문지는 금산인삼관, 칠백의총, 금산향토관, 개삼터공원, 보석사 등을 들 수 있다. 금산이 인삼의 고장인 만큼 금산인삼관은 건물 전체에 인삼 스토리가 흐른다. 특히 3층의 인삼음식관이 흥미롭다. 인삼을 넣은 한국의 대표음식, 퓨전인삼요리, 인삼을 이용한 간식, 궁중음식과 인삼 등을 보고 있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 금산산림문화타운 계곡     

다음으로 가볼 곳은 칠백의총이다. 임란 때 의병들은 용화리 마달피에 말을 숨기고 붉은 황토흙을 강물에 떠내려 보내 추격해오던 왜군의 진로를 차단했다. 그러나 현재 칠백의총이 있는 구릉지대에서 무기의 열세와 중과부적으로 참혹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현재 이곳에는 700의사의 전투 장면을 담은 기록화와 조헌선생의 유물 등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 금산향토관 

금산향토관은 인삼약초의 고장 금산의 역사와 생활을 알기 쉽게 이해하고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역사실을 지나면 생활민속관으로 이어지는데 어른들은 옛날의 생활 유물들을 보면서 추억에 젖고 어린이들은 조상의 슬기를 배우게 된다. 계절별로 쓰이는 농기구, 세시풍속, 천내리 용호석, 그리고 인삼을 심을 때 이용하던 나무칼인 묘삼칼, 구한말에 사용하던 의용소방대의 수레 등이 눈길을 끈다.

▲ 금산인삼관의 전시품 요리     

금산 인삼의 유래가 궁금하다면 개삼터공원을 찾아간다. 현재 강처사의 초가집, 제를 지내는 개삼각, 강처사의 일생을 표현한 모형 등이 이곳에 설치되어 있다. 개삼각 앞의 안내판에 쓰인 금산 인삼의 유래를 정리하면 이렇다.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악산 밑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진악산 관음굴에서 기도를 했다. 산신령의 가르침대로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서 어머니를 소생시켰다. 그것이 곧 오늘날의 인삼이다.

▲ 개삼터-강처사의 집   

보석사 답사도 금산나들이를 풍요롭게 만든다. 1,1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경내에 있어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주며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 길을 걸으면 짙푸른 녹음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에 몸과 마음이 한결 건강해진다.

▲ 보석사 전나무 산책로    

금산산림문화타운은 금산생태숲, 금산건강숲, 느티골산림욕장, 남이자연휴양림 등의 시설이 들어선 숲 세상이다. 특히 금산생태숲은 생태숲학습관, 숲체험학습장, 약이되는숲, 생태연못, 팔도숲, 관목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녀를 동반한 여행 중에 방문하면 좋다.

▲ 칠백의총 의총문 

당일여행 코스
① 금산인삼관→인삼약초시장→칠백의총→개삼터→인삼골오토캠핑장
② 보석사→개삼터→금산인삼관→인삼약초시장→인삼골오토캠핑장

1박2일 여행 코스
첫째날 : 금산인삼관→인삼약초시장→칠백의총→개삼터→인삼골오토캠핑장
둘째날 : 적벽강→보석사→금산산림문화타운→권율장군이치대첩비

○ 관련 웹사이트
- 금산군청
www.geumsan.go.k
- 4대강이용도우미 www.riverguide.go.kr
- 칠백의총 http://700.cha.go.kr
- 금산산림문화타운  http://forestown.geumsan.go.kr

○ 문의
-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73
- 4대강이용도우미 1577-4359
- 금산인삼관 041-750-2621
- 보석사 041-753-1523
- 칠백의총관리소 041-753-8701~3
- 금산산림문화타운 041-753-5706

○ 잠자리
- 거북장(금산읍 중도리) 041-752-1107
- 새천년모텔(금산읍 상리) 041-754-1080
- 그랜드모텔(금성면 양전리) 041-754-1568
- 다니아모텔(복수면 구례리) 041-752-9636

○ 먹거리
- 마당있는집(금산읍, 숯불구이) 041-754-0043
- 금산관광농원(제원면, 어죽) 041-754-8388
- 맛깔복집(금산읍, 인삼복요리) 041-753-5353
- 원조삼계탕(금산읍, 삼계탕) 041-752-2678
- 너구리피난처(금성면, 수제비) 041-753-3290

○ 축제 및 행사 정보
산꽃축제 : 매년 4월 개최
금산인삼축제 : 매년 9월 개최
금강민속축제 : 매년 7~8월 개최
장동달맞이축제 : 매년 정월대보름 개최

○ 주변 볼거리
대둔산, 태고사, 권율장군이치대첩비, 진산향교, 조헌사당, 태조대왕태실, 요광리 은행나무, 서대산, 천태산, 신안사, 월영산, 원골유원지, 용화리고인돌, 양각산, 덕산사, 십이폭포, 진악산, 진산자연휴양림 / 자료제공_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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