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 유공자 묘소 문화재 등록예고

대한제국 법관양성소 출신으로 고종의 명을 받아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8/13 [13:54]

항일독립운동 유공자 묘소 문화재 등록예고

대한제국 법관양성소 출신으로 고종의 명을 받아

이성훈 | 입력 : 2012/08/13 [13:54]
문화재청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공헌한 독립유공자 중에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의 서훈을 받은 분으로 개별묘소에 안장되어 있는 이준 열사의 묘소 등 7개소를 문화재로 등록예고.

서울 이준 묘소(강북구 수유동)는 대한제국 법관양성소 출신으로 고종의 명을 받아 이상설·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되어 일본의 침략을 세계에 호소하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지에서 순국한 이준(1859.1.21.~1907.7.14.) 열사를 모신 곳이다.

서울 손병희 묘소(강북구 우이동)는 한국근대사에서 제3대 교조로 천도교를 이끌었던 종교지도자이자 민족대표 33인의 실질적 대표로 3·1독립선언을 주도하였던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손병희(1861년4월8일~1922년5월19일) 선생을 모신 곳이다.

▲ 서울 이준 묘소 _ 문화재청    

서울 이시영 묘소(강북구 수유동)는 대한제국이 멸망하자 6형제의 재산을 모두 처분하여 서간도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며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에서 초대부통령을 역임한 이시영(1869년12월3일~1953년4월17일) 선생을 모신 곳이다.

서울 안창호 묘소(강남구 신사동)는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이래 해방 때까지 국내· 미주·연해주·중국 등지에서 공립협회·흥사단 등 많은 단체를 조직하여 활동한 인물이며,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창기를 이끌었던 독립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안창호(1878년11월9일~1938년3월10일) 선생을 모신 곳이다.

서울 김창숙 묘소(강북구 수유동)는 3·1운동 발발 직후 유림계를 대표하여 파리장서를 갖고 상해로 건너가 파리강화 회의에 송부하고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구성에 참여해 제2차 유림단사건 등에 관계했으며, 해방 후 친일유림들을 청산하여 유학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성균관대학을 설립한 종교지도자이자 교육가인 김창숙(1879년7월10일~1962년5월10일) 선생을 모신 곳이다.

서울 한용운 묘소(중랑구 망우동)는 민족대표 33인으로 3·1독립선언을 주도하였던 독립운동가이자, 승려로서 불교유신론을 제창하여 불교의 개혁을 주창한 불교계의 지도자이며, 님의 침묵으로 저항 문학을 선도하였던 한용운(1879년8월29일~1944년6월29일) 선생을 모신 곳이다.

서울 신익회 묘소(강북구 수유동)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당시 임시헌법을 기초하고 초대 대의원과 내무차관 등을 맡아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며,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에서 국회의장과 대통령에 출마하였던 정치가 신익희(1894년6월9일~1956년5월5일) 선생을 모신 곳이다.

문화재청이 이번에 등록 예고한 묘소 7개소 모두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큰 곳이다.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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