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맞은 지역예술종합축제, 2012 부산예술제 개막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새로운 예술 50년을 넘어서

이형찬 | 기사입력 2012/09/13 [09:18]

50회 맞은 지역예술종합축제, 2012 부산예술제 개막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새로운 예술 50년을 넘어서

이형찬 | 입력 : 2012/09/13 [09:18]
부산 유일의 순수종합예술축제로 역사와 전통을 더해가는 2012 부산예술제가 9월 14일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 부산예술회관 등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올해 부산예술제는 9월 28일까지 15일간 문화·예술 공연, 작품 전시, 심포지엄, 실버가요제 등 지역 문화·예술계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새로운 예술, 50년을 넘어서를 슬로건으로, 지역 문화·예술계가 거둔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상하이·시모노세키·후쿠오카 등 자매도시와의 예술교류를 진행한다. 14일 오후 7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부산예총에서 수여하는 부산예술상 시상식과 해외자매도시 전통음악 교류한마당이 진행된다.

이날 교류한마당에서는 부산국악협회가 준비한 길놀이를 시작으로, 신명의 어울림, 부산타령, 시나위, 오방신무, 가야금 병창, 남창지름시조 오륙도, 경기민요, 창작국악곡, 판굿놀이 등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또, 일본 시모노세키의 샤미셴 공연, 후쿠오카의 북공연, 중국 칭타오의 전통공연이 해외자매도시 초청작으로 공연되어 하나 되는 무대를 선보인다.

▲ 부신광역시청   

부산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무대 공연행사로는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하늘, 정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의 뜻이 담긴 마루연극페스티벌이 부산예술회관과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극단 에저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최재민 연출의 검정고무신이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시작을 알리고, 근대화과정에서의 가족의 따뜻함과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강성우 연출의 개 짖는 날이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한다.

25일과 26일에는 한국의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 굿의 보편적 형식과 가면극을 바탕으로 춤과 소리, 장단을 통해 한국적 연극을 표현한 이정남 연출의 개똥할매가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해학과 풍자를 통해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세련된 유머를 선사하는 김지용이 연출을 맡은 쨍하고 해뜰 날이 관객을 맞이한다.

23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실버세대들이 일 년을 꼬박 기다렸던 최고의 무대 실버 가요제가 부산연예예술인협회 주관으로 열린다. 지역구 예선을 치른 본선참가자들의 경연과 함께 초대가수의 무대가 준비되어있다.

▲ 부산광역시청    

부산무용협회는 25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로드(길)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에는 자매도시 교류를 통해 창원대 현대무용과 김온경 전통무용단의 산조춤, 신정희 발레단의 마이웨이, 장정윤 무용단의 현대무용 소문의 벽, 시민대동춤 배김새의 춤길이 무대에 오른다.

9월 2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국제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준비되어 있다. 이동신 지휘자의 지휘로 70인의 부산시립교향악단과 국내 9명의 성악가, 그리고 후쿠오카의 소프라노 성악가 쿠니카 나가후치가 예브게니 오네긴-폴로네이즈 서곡과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칸쪼네 등을 연주하며 가을밤을 클래식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전시 행사로는 14일 오후 6시 부산예술제 개막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부산사진작가협회 회원전이 17일까지 열리고, 같은 날(17일) 차문화진흥원의 해외자매도시 차 페스티벌도 함께 마련된다. 부산건축가협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우리동네 탐방기라는 주제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건축 도시사진전을 개최한다.

그리고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예술회관에서는 일본 후쿠오카와 시모노세키, 칭타오의 문인들이 참가하는 해외자매도시 문학작품전이 부산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린다. 특히 중국 칭타오의 시 20편을 전시함으로써 폭넓은 문학작품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미술협회 주관으로 부산미술계의 30대~40대 젊은 청년작가가 작품을 선보이는 부산미술의 젊은 시선전이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14일부터 19일까지 부산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일본 시모노세키 작가 및 중국 칭타오 작가의 작품 등을 선보이는 해외자매도시 미술교류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23일 국도예술관에서는 영상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산영상제가 부산영화인협회가 주관으로 열리며,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꽃예술작가협회의 공간의 향연 전시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계가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부산예술제가 올해로 50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라고 밝히면서, 올해는 반백 년을 이어온 부산 문화·예술의 결실을 총망라하고 다가올 50년을 준비하는 행사로 특별히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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