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로 포식하고 단풍숲길, 호숫가 걸어봐요

축제 기간이라 평소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횡성한우는

이성훈 | 기사입력 2012/10/03 [13:17]

한우로 포식하고 단풍숲길, 호숫가 걸어봐요

축제 기간이라 평소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횡성한우는

이성훈 | 입력 : 2012/10/03 [13:17]
횡성 우시장은 조선 시대부터 강원도에서 제일 큰 우시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도 횡성 우시장은 4~10월 끝자리 1일과 6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 무렵까지 횡성 읍내에서 개장한다. 횡성의 명품으로는 홍삼, 복분자, 안흥찐빵 등이 손꼽히는데, 그 중에서 횡성한우가 최고 자리를 차지한다.

▲ 횡성한우축제    

횡성군 축산 관계자는 1995년부터 횡성한우 명품화 사업을 계획․수립해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횡성한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 등극했다고 강조한다. 횡성한우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 식재료로 선정되었고, 전국축산물브랜드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횡성한우축제   

2012횡성한우축제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횡성군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벌어진다. 이 기간 중 여행객은 축제장에서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100% 품질을 보증하는 횡성한우를 구입, 진정한 한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이라 평소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횡성한우는 여전히 다른 고장 한우보다 비싸다.

▲ 한우판매장  

한우를 기르는 한 농민이 사정을 밝힌다. 소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자란다. 일교차가 크고 해발고도가 소의 생육에 적당한데다, 산야초가 풍부하고 볏짚을 구하기도 쉬워 품질이 우수한 한우를 키워낸다는 것이다. 축협 관계자도 말을 거든다. 횡성한우는 생후 4~6개월 된 수컷을 거세,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도축한 뒤 숙성실에서 4~6일간 숙성 처리를 마치고 횡성축협에 공급한다.

▲ 한우 셀프음식점     

쇠고기 생산이력추적시스템에 따라 모든 공정이 철저히 관리되기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들이 품질을 믿고 살 수 있다. 또 횡성한우 명품 고기 외에 생후 24∼30개월 된 횡성한우 암소 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 횡성한우    

이처럼 맛있는 횡성한우를 비교적 저렴하게 맛보려면 셀프 한우점을 이용해보자. 정육 코너에서 살치살, 꽃등심, 등심,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 등 원하는 부위를 구입한 다음 식당으로 이동해서 상차림 비용을 내면 된다. 각 식당에서는 불고기, 설렁탕, 도가니탕, 우족탕 등 다양한 한우 음식도 만날 수 있다.

▲ 횡성한우불고기  

축제 기간에는 하루 두 번 횡성한우 시식 행사가 벌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요리 전문가를 초빙, 한우 요리 만들기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횡성한우로 만든 햄버거와 소시지도 판매된다. 축제 행사로 퍼레이드와 축하 공연은 기본이다.

▲ 횡성한우축제   

코뚜레 던지기를 비롯한 농경문화의 전통 놀이를 선보이는 한우축제 100배 즐기기, 외양간과 소 밭갈이, 방목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횡성한우 테마 목장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송아지와 함께 놀기, 소여물 주기, 소 탈 만들기, 워낭 목걸이 만들기, 짚으로 송아지 만들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안흥찐빵   

횡성한우축제장에는 횡성군의 특산물도 두루 선보인다. 진한 향기와 특유의 식감을 자랑하는 횡성더덕, 전통 방식으로 만든 안흥찐빵도 전시․판매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맛볼 수 있다. 횡성더덕 전시․판매장의 체험 이벤트로는 더덕 빨리 까기와 각설이타령이 열리고, 안흥찐빵 전시․판매장에서는 시식회가 펼쳐져 관람객의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 횡성호 호숫길  

 횡성한우축제 전후로 여행하면 좋은 곳은 단풍으로 물드는 청태산자연휴양림, 숲체원, 미술관 자작나무숲, 호반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횡성호, 문화 유적지 태종대 등이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영동고속도로 둔내 IC나 면온 IC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하다.

▲ 태종대    

숲해설가들이 상주하면서 숲의 생태를 자상하게 설명해준다. 순환임도, 숲 체험 데크로드, 6개 등산로 등이 잘 닦여서 1박 2일 동안 머물러도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나무로 만든 숲 체험 데크로드는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돋보이는 시설이다. 방문자센터 뒤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 층층나무, 자작나무, 산벚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자라는 울창한 숲 사이에 지그재그로 고도를 높여가며 설치됐다.

▲ 청태산휴양림-데크산책길  

장애인이나 노약자, 유모차를 미는 부모들도 걷기에 불편함이 적은 산책로이며, 총 길이는 약 1km에 달한다. 데크로드 초입, 나무로 만든 새집들이 앙증맞게 붙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숙박 시설 종류도 다른 휴양림에 비해 다양하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외에 오토캠핑장, 캠핑카 야영장도 있다.

▲ 청태산휴양림 야영장  

자녀와 함께 찾아가기 좋은 숲체원에서는 단풍으로 물들어 한층 아름다워진 가을 숲을 만나볼 수 있다. 숲길을 걸으며 숲의 세계를 오감으로 느끼고, 나무로 목걸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소품을 만드는 공예 체험이 가능하다. 티셔츠에 내 마음대로 꽃과 나무를 디자인해서 입고 올 수도 있다. 숲체원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치고 숲은 전시관에 들어가서 김홍도의 타작도,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 같은 나뭇가지를 재활용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유익하다.

▲ 미술관 자작나무숲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예술 기행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미술관 정원과 숲에는 자작나무 1만2천여 그루가 자란다. 자작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나무로,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 제2전시실에서는 농부 사진가 원종호 관장의 작품을 상설 전시한다.

▲ 코스모스단지    

그의 작품에서는 힘든 세월을 말없이 견뎌내는 아버지의 삶이 느껴진다. 그는 말한다. 산을 사진에 담으면 나무가 들어오고, 나무가 들어오는 순간 나무의 에너지가 내게로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그의 작품 속 나무들은 저마다 강한 광채를 발하며 제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 화성의 옛터 전시관   

○ 당일 여행
풍수원성당→횡성한우축제장→횡성호→미술관 자작나무숲→안흥찐빵마을
횡성한우축제장→횡성호→숲체원→태종대, 노구사→안흥찐빵마을

○ 1박 2일 여행
첫째 날 : 미술관 자작나무숲→횡성호→횡성한우축제장
둘째 날 : 청태산자연휴양림→숲체원→태종대, 노구사→안흥찐빵마을

○ 관련 웹사이트
 - 횡성한우축제
www.hshanu.or.kr
 - 횡성군청 문화관광 http://tour.hsg.go.kr
 - 청태산자연휴양림 www.huyang.go.kr
 - 숲체원 www.soop21.kr
 - 미술관 자작나무숲 www.jjsoup.com

○ 문의
 - 횡성군청 문화체육과 033-340-2546
 - 청태산자연휴양림 033-343-9707
 - 숲체원 033-340-6300
 - 미술관 자작나무숲 033-342-6833
 - 횡성시외버스터미널 033-343-2450

○ 잠자리
 - 코지호텔 : 횡성읍 한우로, 033-343-3000
 - 쉐르빌모텔 : 횡성읍 횡성로, 033-343-6511
 - 글로리아허브리조트 : 갑천면 갑천로872번길, 033-345-5114,
www.gloriaherb.co.kr
 - 성우리조트 : 둔내면 고원로, 1544-8833, www.hdsungwoo.co.kr
 - 그린존펜션 : 둔내면 고원로425번길, 010-6353-3933, www.pgreenzone.com

○ 먹거리
 - 횡성축협한우프라자 : 한우구이, 우천면 한우로, 033-342-6680,
www.hsplaza.co.kr
 - 함밭식당 : 횡성한우등심, 횡성읍 섬강로, 033-343-2549
 - 박현자네더덕밥 : 더덕정식, 횡성읍 횡성로, 033-344-1116,
http://durdukfood.cmspot.net
 - 강남해장국 : 내장탕, 횡성읍 한우로307번길, 033-345-5900
 - 장가네막국수 : 막국수, 횡성읍 태기로, 033-343-8377

○ 축제와 행사 
 - 횡성회다지소리축제 : 4월, 정금민속마을, 033-340-2224(횡성군청 문화체육과),
http://tour.hsg.go.kr
 - 4․1만세운동재현행사 : 4월 1일, 3․1공원과 횡성읍 시가지 일원, 033-340-2224(횡성군청 문화체육과),
http://tour.hsg.go.kr

○ 주변 볼거리 : 봉복사, 횡성향교, 풍수원성당, 태종대, 노구사, 부곡계곡, 횡성댐, 섬강유원지, 대산계곡, 병지방계곡, 어답산, 태기산, 강원참숯 / 자료제공_한국관광공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추천여행지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국내여행
5월에 가볼 만한 낙동강을 끼고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