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통시장 위생수준 대폭향상

38개 점검 대상 가게를 선정하여 식품을 조리·가공해서파는

박미경 | 기사입력 2012/12/18 [14:25]

부천시, 전통시장 위생수준 대폭향상

38개 점검 대상 가게를 선정하여 식품을 조리·가공해서파는

박미경 | 입력 : 2012/12/18 [14:25]
▲ 부천시 전통시장_부천시청
부천시의 전통시장이 깨끗해지고 있다.
푸짐한 인심과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전통시장, 그러나 마트에 비해 위생적이지 않다는 선입견에 방문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시민들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 부천시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전통시장 위생관리 사업을 진행, 우선 평소 시장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로 20명의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모았다.

그리고 부천시내의 18개의 시장을 10개 권역으로 나누어 분기마다 1번씩 민관합동 위생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위생기준과 원산지 표시를 잘 지키는지 점검하고, 방앗간과 기름집 등 즉석에서 식품을 만들어 파는 곳은 기계에 대한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는 상인도 있었지만, 1년이 지나자 다들 열심히 협조해 주었다.

또한, 역곡북부시장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38개 점검 대상 가게를 선정하여 식품을 조리·가공해서 파는 사람들의 손과 칼,도마,행주 등의 미생물 오염도를 매분기마다 측정해서 철저한 소독과 청소의 중요성을 알렸다.

아울러 역곡북부시장의 상인회와 영업주와 간담회를 실시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듣고 위생관리 교육을 했다. 위생수준을 평가하는 표준화 지도점검표를 만들어 식품의 위생적 취급여부, 보관관리상태 등 25개 항목을 1년간 3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칼,도마,행주 등 위생관리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식중독 예방과 중탕기 등 기계와 기구의 위생관리 홍보물도 배부했다.

그런 노력이 쌓인 결과 미생물오염도는 처음 측정한 5월에 비해 12월 현재 가장높은 등급인'심각'수준이 28%나 감소하였다. 점검표 평가 점수도 처음 시작할 때보다 20점이나 향상 될 정도로 위생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올 한해 많은 시장상인들의 협조로 전통시장들이 더욱 깨끗해지고 위생수준이 향상되었다.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상인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