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읍 시가지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

경남도 유일 행안부 시범사업 선정 4억3천만원투입 쾌적한

박미경 | 기사입력 2013/01/24 [13:06]

남해군, 읍 시가지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

경남도 유일 행안부 시범사업 선정 4억3천만원투입 쾌적한

박미경 | 입력 : 2013/01/24 [13:06]
행정안전부의 2013년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해군이 남해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올해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지 26개소를 선정, 각 대상지에 1억 7000천만 원씩 총 4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26개 대상지 가운데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남해군이 대상지로 선정돼 간판개선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군은 행안부로부터 지원받는 국비 1억7천만원(40%)에 군비 1억7천만원(40%)과 자부담 9천만원(20%)을 더해 총 4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간판개선 시범사업에 투입한다. 이를 위해 현재 1억원의 군비를 확보했으며, 1회 추경을 거쳐 7천만원의 사업비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 남해군청 

지금까지 남해읍 시가지는 플렉스 등 저가 소재를 이용한 판류형 간판 난립으로 낡은 건축물 외관과 더불어 통일되지 못하고 지저분한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돌출형 간판의 경우 과도하게 크고 무분별하게 건물 외벽에 자리 잡음으로써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지난 2008년부터 남해읍 유림오거리∼효자문삼거리, 에버그린 문구점∼남해대학 입구 등 총 1.06km에 이르는 거리를 광고물 등의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금까지 돌출형 간판 300개와 가로형 간판 204개 등 총 504개의 간판을 정비해 왔다.

군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국비예산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추가적으로 정비시범구역을 지정하고 총 200여개의 간판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낡고 노후한 플렉스형 간판은 고효율, 저비용의 LED내장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 정비하고, 여러 형태의 간판 스타일을 거리의 특성과 업소 성격에 맞는 디자인으로 일치시키게 된다.

특히 업소가 바뀌어도 기존 프레임을 활용해 재사용하는 것이 가능토록 연장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오는 2월까지 대상지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적으로 정비시범구역을 지정하고, 대상 업소와 디자인 협의를 거쳐 4월부터는 본격적인 간판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간판개선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남해읍 시가지에 보다 연계성 있는 도심경관이 조성돼 아름다운 보물섬 이미지에 어울리는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노후한 상업지구 도시경관을 개선함으로써 민간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로 남해읍 시가지가 모범이 되는 친환경 도시경관지역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