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영회원, 2월 1일부터 문화재청이 직접관리

문화재청은 2007년도에 광명 영회원 관리를 경기도 광명시에

한미숙 | 기사입력 2013/01/29 [09:50]

광명 영회원, 2월 1일부터 문화재청이 직접관리

문화재청은 2007년도에 광명 영회원 관리를 경기도 광명시에

한미숙 | 입력 : 2013/01/29 [09:50]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나명하)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경기도 광명시)가 관리해오던 사적 제357호 광명 영회원(光明 永懷園)을 2월 1일부터 직접 관리한다. 문화재청은 2007년도에 광명 영회원 관리를 경기도 광명시에 위임하였으나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조선왕릉(능, 원, 묘)*관리를 위하여 이번에 관리위임을 해제하게 되었다. 
▲ 문화재청 

2009년 6월 30일 조선왕릉 40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조선왕릉의 위상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능을 비롯한 원, 묘 등 전체 조선왕릉의 가치를 잘 살리고 보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일반 공개가 제한된 광명 영회원은 소현세자(昭顯世子, 1612∼1645)의 부인 민회빈 강씨(愍懷嬪 姜氏, 1611∼1646)의 무덤으로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다.

병자호란 때에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민회빈 강씨는 새로운 문물과 실용주의에 눈을 뜬 인물로 평가된다. 소현세자가 인조의 미움을 받아 급사한 뒤 민회빈 강씨도 사약을 받고 사사(賜死)되었다가 1718년 세자빈에 복위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영회원의 화재 예방 경비시스템을 구축하고 진입 공간 주변의 사유지를 사들여 경관을 개선하는 등 영회원의 역사문화환경을 회복해 나갈 예정이다.

*능, 원, 묘 : 조선왕실 구성원의 분묘는 피장자의 지위에 따라 그 호칭이 능, 원, 묘로 구별 되며, 남한에는 왕릉 40기, 원 14기, 묘 66기가 있다.

능(陵): 왕과 왕비의 무덤(추존 포함)
원(園):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의 사친(私親) 무덤
묘(墓): 나머지 왕족(대군, 공주, 옹주, 후궁 등)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