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첫 테마전시,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전통 주머니를 통해서 옛 조상들의 생활

이성훈 | 기사입력 2013/02/21 [08:40]

국립대구박물관 첫 테마전시,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전통 주머니를 통해서 옛 조상들의 생활

이성훈 | 입력 : 2013/02/21 [08:40]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월 26일부터 4월 28일까지 을묘해낭(亥囊)발기, 진주낭 등 40여 점을 선정하여 새해 첫 테마전시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주머니의 의미와 기원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 전통 주머니를 통해서 옛 조상들의 생활과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기회다.

▲ 영왕비가 착용한 진주낭眞珠囊  

특히 이번에 출품된 진주낭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왕비英王妃가 착용했던 것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 소개한다. 진주낭은 왕실의 비빈妃嬪들이 사용한 가장 화려한 주머니로서 품격 있는 왕실의 미감을 잘 보여준다.  

주머니란 말은 한 줌, 두 줌이라 할 때의 줌에서 나온 쥐다라는 뜻에서 비롯되었으며, 옛 문헌에는 나, 줌치, 자라등의 다른 말들이 함께 사용되기도 하였다. 주머니는 허리춤에 매달 수 있는 끈을 끼운 원형 혹은 직사각형의 소품으로 직물뿐만 아니라 가죽으로도 만들었다.

▲ 을묘해낭발기乙卯亥囊발기  

일상 복식에 쓰인 소품이지만, 특히 새해 첫날 복주머니를 나누는 풍속처럼 상징적인 의미도 함께 지녔다. 전시는 생활의 발견, 주머니, 염원과 소망을 담다, 품격을 더하다, 포장의 미학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계명대학교(행소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가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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