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 개최
항일무장투쟁운동의 효시가 된 역사적인 사건을
박미경 | 입력 : 2013/03/08 [09:42]
영남지역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인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밀양 관아 앞에서 펼쳐진다. 밀양시 주최와 사회단체 밀양향토청년회 주관으로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국악인 초청공연과 살풀이 공연이을 시작으로, 기념식, 재현행사, 시가행진(관아 앞→북성사거리→(구)대은약국→영남루→남천강변 야외공연장)으로 진행되어 1919년 3월 13일 밀양장터에서 울러 퍼진 그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다.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밀양만세운동을 주도한 윤세주 열사의 어린 시절부터 태항산 전투에서 전사하는 모습 등 일대기가 조명되고, 김원봉 장군의 지령을 받은 최수봉 열사의 밀양경찰서 폭탄투척사건도 재현함으로써 항일무장투쟁운동의 효시가 된 역사적인 사건을 역동적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올해 개최하는 제7회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지난 1919년 3월 13일 밀양 장날(음력 2월 12일)을 맞아 밀양장터에서 퍼진 만세의 함성을 더욱 실감하게 재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무술팀을 투입한 격투전 등 여러 분야에 특수효과를 넣었으며, 윤세주 열사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넣어 참가한 청소년에게 밀양출신 청년의 불 같은 애국심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밀양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에서 길이 남을만한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로 유명한 고장이다. 밀양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의열단의 조선총독부 폭탄사건,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투척사건, 밀양경찰서 폭탄사건, 적극적인 항일투쟁에 나섰던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로 이어지는 의열 투쟁의 주역인 김원봉, 황상규, 윤세주, 최수봉, 고인덕, 김병환, 윤치형 열사 등을 배출한 항일 저항정신의 뿌리가 깊은 역사의 고장이며, 3.13 밀양만세운동은 우리나라 독립투쟁사를 통해 의열투쟁으로 이어진 역사적인 자취를 남긴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밀양시는 이번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통해 1919년 3월 13일에 궐기한 만세운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밀양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애향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역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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