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화재 위상 높아졌다

보물·사적·중요민속문화재등 32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추진

이형찬 | 기사입력 2013/04/24 [10:41]

경상북도 문화재 위상 높아졌다

보물·사적·중요민속문화재등 32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추진

이형찬 | 입력 : 2013/04/24 [10:41]
경상북도는 도 문화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도지정문화재 중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문화재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문화재 보존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에 대하여 국가승격 및 등급조정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전문가들로 하여금 현지조사를 통해 도 문화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하여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문화재를 건축ㆍ역사적 가치를 체계화하여 최근 보물 5건, 사적 4건, 중요민속문화재 23건 등 총 32건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결정된 문화재는 문화재 소유자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신청을 받아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 안동 향산 고택 _ 경상북도청    

그 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하는 것으로 결정된포항 보경사 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겹처마 맞배지붕의 다포식으로 측면에도 포를 둔 우수한 치목수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단은 외벌대로 아주 낮게 조성했으며 기단 상면에는 전을 깔고 원좌가 있는 방형 주초를 놓고 원주를 세우고 안솔림과 귀 솟음이 뚜렷하다. 하방 밑에는 쇠시리한 화강석 고막이 벽을 대신 막고 전면 어칸의 하방 양쪽에는 동물 형상을 한 둔테목이 걸작이다.

사적으로 승격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주향교 대성전은 전학후묘형의 대설위 향교로서 현재 대성전과 동ㆍ서무, 동ㆍ서재가 있다. 보합집 기록에 따르면 1247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1430년에 남루 창건, 1581년에 대성전이 중창되었으며, 1990년에 명륜당이 복원되었다. 특히 조선시대 역사상 상주지방에서 240명이 넘는 과거 급제자가 배출된 사실이 있는 등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중요민속문화재로 승격하는 것으로 결정된 안동 토계동 향산고택은 한말 순국의사 향산 이만도(1842~1910)의 옛집으로 그는 1866년(고종3)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교리, 응교, 야산군수 등을 역임하고 1907년 자헌대부의 직첩이 내려졌으나 나아가지 않았으며 1910년 나라가 일본에 의해 병탄되자 유서를 지어놓고 24일간 단식을 하다가 순국하였다.

1949년에 순국한 장소인 청구리에 유허비를 세웠으며,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국민장이 수여되었으며, 1986년 3월 1일에는 한 집안 3대의 독립유공을 기려 3대 독립운동 가문으로 지정받았다. 이 가옥은 흔치 않은 안채 공간구성이 이채로울 뿐 아니라 독립운동명가라는 역사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또한, 도지정 문화재자료 중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나고 기술적 가치가 있는 의성 고운사 연수전 등 17건을 유형문화재로, 포항 여연당고택 등 26건을 민속문화재로 등급조정, 금년 4월초 경북 도보에 고시·행정절차를 마치고 문화재 소유자들에게 문화재 지정서를 새로 발급하는 등 도지정문화재의 격을 높인바 있다.

경상북도 문화재과장은 앞으로도 경북도의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등급조정을 거쳐 도 문화재의 격을 높이는 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도지정문화재의 위상을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이와 더불어 승격된 문화재의 보존ㆍ관리를 위한 국비예산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정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발굴, 보존ㆍ관리하여 관광자원화 및 문화콘텐츠 산업의 다양한 소재로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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