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_분천역 과 스위스_체르마트 기차역 자매결연

분천역에 스위스 전통 목조가옥 재현 스위스 기차역 시계를

이성훈 | 기사입력 2013/05/24 [08:19]

한국_분천역 과 스위스_체르마트 기차역 자매결연

분천역에 스위스 전통 목조가옥 재현 스위스 기차역 시계를

이성훈 | 입력 : 2013/05/24 [08:19]
코레일(사장 정창영)과 스위스정부관광청(소장 김지인), 레일유럽(스위스트래블시스템, 소장 신복주)은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분천역(Buncheon Station)과 스위스 체르마트역(Zermatt Station)을 양국의 철도여행 을 대표하는 기차역으로 선정하고 두 나라 기차역 간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3일(목)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분천역에서 각 기관 대표와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 (Jorg Alois Reading) 주한 스위스대사, 경상북도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매결연식을 했다.

▲ 사진 왼쪽부터 신복주 레일유럽 한국사무소장, 정창영 코레일 사장, 김지인 스위스정부 관광청 한국사무소장

이날 행사는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 주한 스위스대사와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탑승, 협약서 서명 및 교환, 분천역 스위스풍 데코레이션 제막식, 카셰어링 체험, 스위스 노르딕워킹 하이킹, 캠핑 등 1박2일 일정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분천역은 백두대간의 명산으로 둘러싸여 인적이 드물던 오지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코레일이 개통한 관광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의 기착지이다. 옛 모습이 살아있는 기차역과 맞이방, 고즈넉한 마을 풍경은 여행객의 향수를 자아내어, 주말에는 1천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V-train과 함께 카쉐어링과 백두대간 하이킹의 출발점으로 지역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위스 체르마트는 스위스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알프스 명산 마테호른(Matterhorn)산을 오르기 위한 시작점으로 자동차 진입을 금지해 오직 기차로만 닿을 수 있는 알프스의 청정지역으로 마을 전체가 스위스의 전통 목조가옥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체르마트역은 알프스의 높은 산과 다리, 협곡을 다니는 파노라마 관광열차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의 기착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와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은 자동차로는 쉽게 닿을 수 없는 아름다운 청정의 협곡 사이를 달리며, 파노라마 통 창으로 이루어진 관광열차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닮은꼴인 두 열차 역시 두 기차역 간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됐다.

옛 시간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간직하려는 큰 공통점이 있는 두 곳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각 단체들은 기념 명패를 서로의 역사에 달고,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이 함께 담긴 기념도장을 제작해 기차 여행객들에게도 그 의의를 알리기로 했다.

▲ 정창영 코레일 사장(사진 왼쪽부터 세 번째),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 (Jorg Alois Reading) 주한 스위스대사(사진 왼쪽부터 다섯 번째) 등 참석 내빈이 분천역 데코레이션 제막식에서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

분천역에는 스위스 전통 목조 가옥 모습을 꾸몄고, 스위스 기차역의 상징인 실제 시계도 설치했다. 앞으로 분천역을 찾는 국내 기차 여행객들은 산골 오지 마을 분천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위스 체르마트 지역 전통의 아름다움과 스위스 관광열차 상품인 빙하특급의 낭만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

코레일 정창영 사장은 인적이 드물던 산골오지마을이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의 운행을 계기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며, 스위스정부관광청과 레일유럽과 협력해 분천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시기는 더욱 앞당겨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정부관광청 김지인 소장은 체르마트는 전기차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진입을 통제할 정도로 스위스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장 고집스럽게 지켜내고 있는 지역이라며, 분천, 체르마트 기차역사간의 자매결연이 양국 관광 자원과 인프라 구축, 관리에 대한 상호 교류와 이해를 증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 정창영 코레일 사장(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 주한 스위스대사(사진 왼쪽부터 다섯 번째) 등 참석 내빈이 분천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레일유럽(스위스트래블시스템) 신복주 소장은 스위스는 세계에서 제일 조밀한 철도망을 가진 나라로, 스위스 패스로 기차 여행을 계획하기에 손색이 없다며, 알프스의 중심부인 체르마트와 생모리츠를 잇는 빙하특급과 한국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의 새로운 교류를 통해 양국의 열차 상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코레일_사진제공

한국 분천역 : 2013년 4월 12일 영업운행을 시작한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이 되는 역으로, V-train은힐링을 콘셉트로 한국의 아름다운 백두대간 협곡을 달리는 파노라마 관광열차 이다.

스위스 체르마트역(빙하특급) : 스위스의 아름다운 산들과 협곡, 교량을 다니는 파노라마 관광열차인 빙하특급의 시발점이자 종착점. 체르마트 지역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알프스의 청정지역이자 스위스 전통가옥으로만 이루어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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