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만산고택 중요민속문화재 지정예고

만석산을 등지고 운곡천을 향한 배산임수 지세에 자리한

박미경 | 기사입력 2013/10/17 [11:52]

경북, 봉화 만산고택 중요민속문화재 지정예고

만석산을 등지고 운곡천을 향한 배산임수 지세에 자리한

박미경 | 입력 : 2013/10/17 [11:52]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있는 봉화 만산고택(奉化 晩山古宅)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봉화 만산고택은 조선 말기 문신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와 중추원 의관(中樞院 議官)을 지냈으며, 만년에 도산서원장을 역임한 만산 강용(晩山 姜鎔, 1846~1934) 선생이 1878년 건립하였다.

만석산을 등지고 운곡천을 향한 배산임수(背山臨水) 지세에 자리한 고택은  ㅁ자형의 본채와 좌측에 서실, 우측에 별도의 담장을 두르고 별채를 배치하여 사대부 집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 봉화 만산고택 사랑채 _ 문화재청   

특히 안채로의 출입을 사랑채 우측 감실(龕室, 신주는 모셔 둔 방) 뒤로 난 중문으로 하게 한 측면출입형(側面出入形)은 19세기 봉화를 비롯한 경상북도 북동부 전통 반가(班家)에서 자주 나타나는 건축적 특징이다. 만산(晩山)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친필로 하사하였고, 서실(書室) 처마 밑에 있는 한묵청연(翰墨淸緣, 글을 통한 좋은 인연)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로 왕실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별채 칠류헌(七柳軒)은 영친왕을 비롯한 조선 말기의 여러 문인들과 학문을 교류하던 장소로 활용되었다. 고택은 소장 전적류 3,500여 점과 함께 주거 민속 등 전통 주생활 문화가 잘 보전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봉화 만산고택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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