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올 1월 64만명 방문 천만 관광시대 훈풍
전년 동기 대비 46.8%증가 관광지 오동도 21만명 방문
박미경 | 입력 : 2014/02/27 [10:53]
올 1월 세계 4대 미항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천만 관광시대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여수의 관광지를 다녀간 관광객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에 비해 46.8%가 늘어난 6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 곳은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동도로 21만3000명이 방문했다. 최근 동백개화에 맞춰 만개한 동백꽃을 보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북적대고 있다. 이어 박람회장 12만명, 아쿠아플라넷 5만7000명, 향일암 4만6000명, 돌산공원 3만4000명, 해양수산과학관과 진남관이 각각 2만3000명, 금오도 1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관광지로 새롭게 등록된 송시마을 체험장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각광을 받으며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458%나 늘어났다. 가막만의 탁트인 풍광을 조망하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경도골프장은 272%가 증가했다.
여수밤바다와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을 선상에서 관람하는 유람선관광도 221% 증가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관광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는 지난해에 비해 46% 증가하면서 섬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도시브랜드 상승과 도로·교통·숙박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따라 기존 당일치기 형태의 관광에서 사계절 체류형 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다도해 유람선 투어와 섬 관광, 아쿠아플라넷이 있는 세계박람회장, 해양레일바이크, 시티투어 등 타 도시와 차별화 된 관광상품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우이산호 유류오염사고 이후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예측되나 민·관 협력체계를 구성해 선제적, 관광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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