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전주공예품전시관 & 편안한 숙박
기념품이나 판매하는 곳이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
박준규  | 입력 : 2014/04/13 [07:02]
"전주여행가면 어떻게 즐기고 싶어요?" 라고 물어보면, 흔히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의 맛과 그리고 일제시대 저항의 역사의 상징이며 고풍스런 멋을 간직한 전주한옥마을을 이야기한다. 조금 더 아는 사람이라면 전주국제영화제를 추가로 언급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전주를 알고 싶다면 볼거리를 넘어 전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아닐까?
전주의 심장 전주한옥마을에서 거리를 거닐거나 오목대에 올라 한옥마을을 바라보며, 한옥이 모여있어서 멋있다고 생각하는 1차원적인 여행보다 좀더 재미있는 여행방법이 없을까? 끊임없는 고민 끝에 전주공예품전시관을 찾았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이름 그대로 그냥 기념품이나 판매하는 곳이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시(기획관, 공예관), 체험(체험관), 쇼핑(명품특산관, 섬유관, 도자관, 한지관, 기념품관) 3가지 테마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데, 전통을 이어나가는 한국인의 혼이 가미되고, 미적감각과 생활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통공예품이 모두 모인 곳이다.
전시관은 기획관과 공예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월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의 공예품을 전시하는 기획관과 공예작품과 미니어쳐, 입체영상 기법으로 전북의 공예의 역사와 현재, 각종 유물 및 한지공예품 전시공간인 공예관을 관람하면 그동안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공예품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눈으로만 보았다면 즐겁게 체험하며 전통공예와 친구되는 2차원 여행을 만끽해보자. 누가 뭐래도 직접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만큼 즐거운 추억거리는 없다. 체험이 가능한 물품은 전북의 대표공예인 도자, 한지, 염색, 목공예, 금속 등 5가지인데, 세부적으로 한지다과그릇, 한지복주머니저금통, 나무장승, 도자그릇, 도자컵, 나무목걸이 등 무려 28가지의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소요시간은 10분~90분이며, 3,000원부터 15,000원까지 다양하다.
체험을 마친 뒤, 쇼핑은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나전칠기, 전통자수, 국악기, 도자기 등 무형문화재 및 명장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명품특산관, 염색, 자수, 침구, 의류, 은목걸이, 장신구 등 섬유 및 금속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섬유관, 다기, 화병, 호롱, 도자인형 등 생활자기와 소품,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옹기, 분청사기, 백자, 토기 등 도자기를 판매하는 도자관, 전주의 대표특산품으로 외구성이 뛰어난 한지공예품 중 부채의 아름다운 선을 감상할 수 있는 한지관, 천연염색상품, 나무액자, 악세사리, 전통탈 등 여행을 추억하는 기념품관까지 돌아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흥미로운 경험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만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전라도의 푸근한 인심이 가득한 밥상으로 저렴한 1인 7,000원 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맛볼수 있는 한식 백반에는 20여가지가 넘는 반찬이 쏟아져 나온다.
마지막으로 잠잘 곳은 한성관광호텔을 추천한다. 1945년 한성여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0년간 호텔로 이어온 전주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바로 앞에 영화의 거리가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점과 그리고 숙박객 모두에게 무료로 아침 식사제공(07:30~09:00) 이면서도 숙박비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보통의 호텔하고 다른 점은 호텔 기념양말 2켤레를 선물로 주는데, 예쁜 모양이 마음에 드는 것은 물론, 여행할 때 정말 유용하다.
관련여행정보
* 전주공예품전시관 http://www.omokdae.com 063) 285-0002
* 베니키아 전주한성관광호텔 http://hansunghotel.kr 063) 288-0014 숙박비 70,000원~1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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