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은‘여기에 들어오시는 분은 모든 일이 소생되게 하여 주십시오’라는 혜구 두타 스님의 원력에 의해 백제 무왕 34년(633년) 창건한 고찰이다. 봄이면 벗 꽃, 여름에는 싱그러운 전나무 숲길, 가을이면 단풍 그리고 겨울이면 설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해 부안의 관광명소이며 유명사찰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양편으로 이어지는 600mm전나무 숲길은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될 만큼 숲 터널의 아름다움이 장관을 이룬다. 천왕문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길은 여행자의 마음을 한없이 고요하게 만들어준다.
▲ 부안_내소사 전나무숲길 © momo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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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느즈막히 찾은 전나무 숲길은 사람의 인적이 드물어 사색하기 좋은 고요한 정적에 젖어들게 만든다. 전나무 숲 사이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전나무 특유의 향 내음과 함께 은은하게 스며들어 걷는 내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노쇠한 벚나무와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깊어지는 가을. 고운 빛깔로 물든 단풍나무를 생각하면 얼마나 이곳이 아름다울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여행길이다. 우거진 단풍나무사이 끝에 천왕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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