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개최

화합과 풍년의 가치를 담은 줄, 국민과 함께 당기다

이소정 | 기사입력 2015/12/03 [09:18]

국립무형유산원,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개최

화합과 풍년의 가치를 담은 줄, 국민과 함께 당기다

이소정 | 입력 : 2015/12/03 [09:18]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 줄다리기를 통해 국내 무형문화유산의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고자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특별전을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한국의 줄다리기는 마을 공동체의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전통 의례와 놀이로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다. 특히, 줄다리기의 줄은 용(龍)으로 인식하여 신성하게 여겼고 암줄과 수줄의 결합은 풍년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안내홍보물 _ 문화재청     



그래서 줄다리기 줄을 가져가면 액을 막아준다거나 집안에 태평이 깃든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한다. 이번 특별전은 줄다리기와 관련된 의례와 놀이뿐만 아니라 줄다리기를 전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용대기(龍大旗) 만들기 등 체험 행사 구성을 통해 관람객에게 더욱 실감 나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은 크게 4개 주제로 줄다리기의 의례와 놀이, 이제, 줄을 당겨보자, 한바탕 잘 놀았네, 줄을 당기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주제별로 영상, 사진, 실물자료, 패널 등을 활용하여 다채롭고 흥미롭게 꾸며진다. 먼저 줄다리기의 의례와 놀이에서는 줄다리기 줄을 꼬는 데 사용되는 재료와 제작과정, 시기 등을 통해 줄다리기의 의례와 놀이 관련 특징을 살펴본다. 이

제, 줄을 당겨보자에서는 줄다리기 관련 실물자료인 줄과 제작 도구 등이 전시하여 다양한 줄다리기 방식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한바탕 잘 놀았네에서는 줄다리기가 끝난 뒤 줄 처리 방식 등을 포함한 줄다리기의 기능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줄을 당기는 사람들에서는 줄다리기가 전승되는 이야기 등을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관람객이 직접 줄을 꼬아보거나, 줄다리기 줄을 현장에서 직접 당겨볼 수 있어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몸소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눈길을 끈다. 그 밖에도 소원 빌기, 용대기(龍大旗) 만들어보기, 포토존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특별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장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매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국내 무형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특별전시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기관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우리 민족 전통의 놀이인 줄다리기를 다양하게 체험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의 줄다리기를 함께 보여줘 3개 국가의 다양한 줄다리기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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