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수서고속열차 따고 떠나는 나주여행 ①

나주 시내권 금성관.금학헌과 나주곰탕과 홍어삼합

박준규 | 기사입력 2017/12/12 [00:10]

SRT 수서고속열차 따고 떠나는 나주여행 ①

나주 시내권 금성관.금학헌과 나주곰탕과 홍어삼합

박준규 | 입력 : 2017/12/12 [00:10]

예전부터 나주는 전주와 더불어 전라도를 대표하는 도시였다. 실제로 전주와 나주의 앞 글자를 따서 전라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나주는 영산강 고대문화의 중심이자 천년고도 전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라고 한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나주까지 4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수서역 에서 SRT를 타고 1시간 40여분 만에 첫번째로  나주역에 도착할수 있었다. 나주여행 전 광장에서 나주시 관광안내도를 꼼꼼히 살펴보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첫 번째로 가장 가까운 나주시내권 여행지인 금성관과 금학헌으로 간다.

 

 

시내버스를 이용해 160, 700번(나주터미널 방면) 시내버스 타고 중앙로 정류장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찾을수가 있다.

 

▲ 망화루    

 

나주는 한양과 닮아 소경이라고 불렀으며, 600여년 동안 호남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다. 무려 3.7km가 넘는 길이(국내 최대 규모)의 나주읍성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없어졌던 망화루를 지나자마자 객사가 등장한다.

 

▲ 금성관  

 

객사는 고려·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하였던 관사를 말한다. 금성관은 나주목의 객사로서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고을의 관리와 선비들이 모여 망궐례를 올리고, 사신과 중앙관리들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렇게 완벽한 형태로 남아있는 객사는 우리나라에서 나주가 유일하다.

 

또한 규모나 명성, 위치로 살펴보면 나주고을 한복판인데다 주변에 곰탕골목이 형성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나주 답사 1번지'로 손색이 없다. 그래서 나주를 안내하는 해설사도 방문객들을 금성관으로 먼저 안내를 한다고 한다.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관길 8 / 나주역에서 160, 700번(나주터미널 방면) 시내버스 타고 중앙로 정류장 하차 도보이동

 

▲ 정수루    

 

정수루는 1603년(선조 36) 나주목사로 부임한 동계 우륵봉이 건립한 나주목 관아문으로써 지금은 나주 목사내아만 남아 있지만, 예전에는 외동헌(제금헌)과 내동헌(금학헌)을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의 역할을 했다.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관길 13

 

▲ 금학헌  

 

나주목사내아 금학헌은 나주목사가 기거하던 살림집으로 상류주택의 안채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언제 건축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대문 옆 문간채를 1892년(고종 29)에 만든 것으로 보아 19세기에 지은 건물로 추정한다고 한다.

 

 

금학헌은 나주읍성의 건물 중에서 정수루와 함께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며, 1980년대 후반까지 실제로 나주 군수가 생활했지만 지금은 숙박 체험공간으로 활용되어 많은 가족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관길 13-10

 

 

나주를 대표하는 나주곰탕거리를 가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수 있다. 나주곰탕은, 소뼈를 우려내는 일반 곰탕과는 달리 소뼈를 적게 넣고 양지나 사태 등 좋은 고기를 삶아 육수를 내기 때문에 맛이 짜지 않고 개운하다. 또한 무, 파, 마늘을 많이 넣기 때문에 고기누린 냄새가 없고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한 편이다.

 

 

토렴과정을 거친 뒤 계란지단과 대파를 올리고 푸짐하게 쌓인 머리고기와 양지는 담백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더해준다. 곰탕등 전통 있는 음식점이 즐비하며, 가격은 곰탕 9천원, 수육 3만5천원이다. 나주곰탕거리(곰탕골목) 금성관 일대 / 나주역에서 160, 700번(나주터미널 방면) 시내버스 타고 중앙로 정류장 하차 도보이동

 

 

나주여행에서 곰탕 못지않게 꼭 유명한 먹을거리는 홍어. 삭힌 것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이 제법 많기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예부터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상에 꼭 올리거나 결혼식, 회갑, 초상 등 집안 대소사에서 빠지지 않는 전남 대표 음식이었다.

 

 

예전부터 흑산도에서 영산강을 따라 올라온 돛단배마다 홍어가 실려 있었으며, 영산강을 따라 올라오면 일주일간 자연 발효되어 독특한 맛의 홍어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옛 영산포 선창 주변에는 나주만의 독특한 숙성법으로 삭힌 홍어 맛을 보여주는 영산포 홍어의 거리가 조성되어 코끝을 자극하고 있다.

 

 

홍어요리 중에서도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는 홍어삼합이 인기를 자랑한다.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를 곁들이면 입이 즐겁다. 홍어삼합에 홍어무침, 홍어찜, 홍어탕을 함께 해도 좋다. 홍어는 칠레산과 흑산도에서 생산품으로 나누어지며, 국내산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홍어삼합(칠레산) 소 2만5천원, 중 4만원, 홍어삼합(국내산) 소 5만원, 중 8만원, 홍어찜 3만원부터, 홍어무침 2만원부터 이다. 영산포 홍어거리 나주시 영산동(영산포) 선창가 / 나주역에서 160번 시내버스 타고 선창 정류장 하차, 나주역 건너편 나주교육청에서 999번(그린로, 빛가람로, 우정로행), 405번 노인복지회관 하차. / 나주 여행정보(나주 문화관광)
http://www.naju.go.kr/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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