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주간 운영하는 경기도 특별프로그램

세계유산에서 즐기며 참여하는 히스토리텔링 체험극

이소정 | 기사입력 2018/05/03 [07:30]

봄 여행주간 운영하는 경기도 특별프로그램

세계유산에서 즐기며 참여하는 히스토리텔링 체험극

이소정 | 입력 : 2018/05/03 [07:30]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봄 여행주간은 특별한 보통날을 슬로건으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속의 다양한 경기도 촬영 장소와 주변 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에서 방문객 대상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화성행궁


정조의 효심이 담긴 수원. 화성행궁을 관람하는 여행객 틈으로 장용영 군사들이 나타나 능지기를 찾는 방을 붙인다. 이어 등장한 능지기는 관람객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망친다. 달리다 지친 능지기는 관람객에게 당신이 날 잡은 걸로 하고 상을 나누어 갖자는 엉뚱한 소리를 한다.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관람객의 당황스런 표정에 주변에서는 폭소가 터진다.



2018 봄 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의 일부 장면이다. 능지기가 오해를 푸는 이야기 능참봉, 가뭄에 굶주렸던 백성들이 정조의 사랑에 감동하는 이야기 정조와 소나무 이렇게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즉흥 상황극이다. 극에서 관람객은 단순 관객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때로는 짓궂은 배우들의 요청에 수줍기도 하지만 배우 뺨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모두 함께 웃고 떠들며 재미난 마당놀이를 만들어 가는 셈이다. 참여한 관객은 물론이요, 구경만 해도 행운의 선물이 함께 한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화성행궁 / 070-7791-2757 / http://www.ggtour.or.kr/page/tour_week/program / 공연일정: 5월5, 5월6, 5월7, 5월12, 5월13 / 1회 11:30, 2회 14:30 / 관람료: 무료  

▲ 남한산성



남한산성에서는 격정의 역사 속 장면으로 들어가는 히스토리텔링 체험극이 벌어진다. 우선 서문에서는 피신하던 중 지친 인조를 업고 남한산성으로 올라갔다는 나무꾼 서흔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사건건 끼어드는 얄미운 신하와 우직한 서흔남의 설정이 재미있다. 이야기가 끝나면 관객들이 서흔남이 될 시간이다. 신청자에 한해 임금님 업고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우승자에겐 큰 선물이 준비되니 용기 내어 도전해볼만하다.

▲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는 김상헌과 최명길의 설전이 이어진다. 청의 대군이 쳐들어오자 끝까지 싸우자는 김상헌과 화친을 주장하는 최명길의 날카로운 대립으로 영화 남한산성에서 본 바로 그 장면이다. 어려운 말을 써가며 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배우의 진지한 표정이 보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웃음을 준다.

갑자기 관객에게 의견을 묻고, 두 패로 나눠 박 터트리기 내기를 해서 이기는 쪽 의견에 따르기로 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어 시끌벅적 신나게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남한산성 서문, 수어장대 일대 / 070-7791-2758 / http://www.ggtour.or.kr/page/tour_week/program / 공연일정: 5월5, 5월6, 5월7, 5월12, 5월13 / 1회 11:00, 2회 14:00 / 관람료: 무료 / 경기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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