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인지 능력 향상 서비스'가 의미하는 것

국어민족문화과 관계자, 외국어 및 전문용어 무분별 남용

이정민 | 기사입력 2009/09/04 [09:58]

'아동 인지 능력 향상 서비스'가 의미하는 것

국어민족문화과 관계자, 외국어 및 전문용어 무분별 남용

이정민 | 입력 : 2009/09/04 [09:58]
한글학회(회장 김승곤)가 공공기관 홈페이지 언어사용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2일 50명으로 구성된 '한글사랑지원단 해오름식'을 가진 한글학회는 공공기관 누리집(홈페이지)를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국민의 의사소통에 불편을 주는 사례,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 잘못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이나 문장들을 바로 잡기위한 개선안을 마련하여 공공기관의 언어 환경을 개선하는 일을 한다.

이같은 조사는 최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정책 용어들이 전문용어나 외국어, 신조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쉽고 올바른 우리말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증가했기 때문.

▲ 공공기관 홈페이지 언어사용 실태 파악에 나선 '한글사랑지원단 해오름식'     ©이정민

이와관련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민족문화과 김준은 "데이케어센터(치매노인보호시설), shift/시프트(서울시장기임대주택), 홈리스(노숙자), 마이크로크레디트(서민소액신용대출), 문탠로드/moon-tan road(달맞이길),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방문동화책읽어주기) 등을 보거나 들었을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위와같은 사례에서 드러난 것 처럼 정부가 주요 정책을 시행하면서 외국어 및 전문용어를 무분별하게 남용해 정책체감도저하 등 부작용을 낳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며 "바르고 쉬운 우리말로 대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정부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광역지방자치단체, 기초지방자치단체, 주요 공공단체 및 공기업 등 500여 개소로 잘못사용되거나 의미 전달이 안되는 방대한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글사랑지원단의 조사결과는 한글학회가 전문가들로 심의위원회를 구성, 검토를 거쳐 해당기관에 권고하고 그 결과는 언론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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