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넘는 당첨금 차에 싣고다닌 사연

칠레의 한 남성이 교통사고 덕분에 무려 20억원을

김민강 | 기사입력 2010/02/27 [15:21]

20억넘는 당첨금 차에 싣고다닌 사연

칠레의 한 남성이 교통사고 덕분에 무려 20억원을

김민강 | 입력 : 2010/02/27 [15:21]
칠레의 한 남성이 교통사고 덕분에 무려 20억원(176만달러)의 돈방석에 앉아 화제다. 택시운전사 다니엘 말도나도는 작년 12월 31일에 심심풀이로 산 로또 한 장을 무심코 자동차 글로브 박스 안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행운의 여신이 손을 내민 건 며칠 전 사고가 난 자동차를 수리소에 맡기기 위해 물건을 정리하다 글로브 박스에 들어 있는 로또를 우연히 발견하면서부터였다. 별 기대 없이 확인해 보았는데 이 로또가 약 20억원(176만 달러) 당첨 티켓이었던 것이다.

장장 6주 동안 거액의 돈을 차 안에 방치한 셈이다.
칠레 언론은 "로또 수령 만료일은 추첨 이후 60일내로 하마터면 다니엘은 20억원을 고스란히 날릴 뻔 했다" 면서 교통사고가 오히려 그를 도왔다고 전했다.

국내 로또정보 사이트 로또리치 관계자는 "다니엘과 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을 가까스로 붙잡은 이가 있는가 하면, 무관심과 사소한 실수로 인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고 마는 비극이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까지 조사된 국내 로또당첨 미수령금은 2005년 489억원, 2006년 580억원, 2007년 397억원, 2008년 455억원이다. 그 중 1등 당첨금을 미수령한 사례는 모두 17건에 달한다.

로또리치측은 "당첨용지 분실이나 훼손 등으로 인해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로또 구입 후 당첨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분명 존재할 것"이라며 "로또1등 당첨은 일생일대의 기회인 만큼, 관심을 기울여 행운을 놓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자체 사이트를 통해서도 총 29차례에 걸쳐 1등 당첨조합이 배출됐으나, 이중 실제 당첨된 사례는 372회(약 11억9천만원), 340회(1등 당첨금 약 14억원), 327회(약 8억8천만원), 296회(약 30억원) 뿐"이라면서 "이외에는 대부분 연락두절 상태이거나, 로또를 구입하지 않아 1등당첨의 기회를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377회(당첨금 약39억원)와 106억원의 '대박' 당첨금이 등장했던 365회에서 1등 당첨조합을 배출해 냈지만, 개인사정으로 인해 로또를 구입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로또리치 김승찬 대표는 "가족과 함께한 여행지에 로또판매처가 없어 구입을 포기했다는 최석제(가명, 370회)씨 당시 아들이 입원 중이라 경황이 없었다는 손영신(가명338회) 씨가 각각 16억원과 33억원을 놓친 것이 지금까지도 아쉬운 사례로 기억된다"고 토로했다. 

"로또1등의 기회는 언제 다가올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로또리치는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을 자체개발 과거 당첨번호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각 공마다의 고유 출현 확률에 가중치를 적용해 실제 1등 당첨번호 패턴에 가장 근접한 조합을 추출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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