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행트렌드 조사 분석

“2009년, 여름휴가철 보다 10월에 국내여행 더 많이 떠났다”

김미숙 | 기사입력 2010/03/25 [16:11]

2009년 여행트렌드 조사 분석

“2009년, 여름휴가철 보다 10월에 국내여행 더 많이 떠났다”

김미숙 | 입력 : 2010/03/25 [16:11]
신종플루가 소멸된 건 아니지만 발병률이 줄어들면서 신종플루가 일상생활에 가져왔던 변화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여행객의 수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는 대목이다. 흔히들 신종플루나 불경기가 여행/관광업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과연 그럴까?

예전처럼 여행객으로 공항이 넘쳐나고 항공사의 흑자소식이 들려오는 현 시점에서, 소비자분석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08년과 2009년의 여행트렌드를 조사, 분석해 봤다. 2009년 여행업계의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신종플루였다. 신종플루 보도가 시작됐던 09년 3월부터 국가대응 단계를 상향했던 9월까지는 08년 대비해 전체적으로 해외여행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국내여행은 비슷하거나 증가한 추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신종플루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리서치전문기업 엠브레인 대표는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이 해외여행을 감소시켰다. 물론 국내여행도 영향을 받았지만,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일부 여행객들이 국내를 택하면서 전년대비 국내여행이 증가한 달도 있었다.”고 논평했다.

‘09년 한 해 동안의 여행경험을 단순히 국내와 해외로만 나눠보면 국내여행은 56.8%, 해외여행은 4.8%로 국내여행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국내여행의 경우 2008년에 비해 13.6% 상승해 있었다. ‘09년10월의 경우 ‘08년 10월에 비해 무려 35.7%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국내여행을 휴가철인 7~8월보다 10월에 더 많이 떠났다는 점이다. 이는 해외여행에서도 보여지는 경향으로 2009년 해외여행을 경험했던 사람들 10명 중 6명 가량이, 10월에 다녀온 것으로 응답했는데, 이 결과는 ‘08년 10월 13.1%에 불과했던 해외 여행 경험에 비해 무려 34.8%가 증가한 수치다.

트렌드모니터 팀장은 “신종플루 보도수준이 완화되고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는 시기에 추석연휴라는 호재가 겹쳐 10월 여행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08년과 동일하게 동경, 오사카, 북경이 상위에 랭크 됐으며, 향후 희망하는 여행지는 서유럽, 미국, 시드니, 동경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이 된 패널(panel.co.kr)의 의견을 살펴보면, 짧은 기간에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과 중국의 대도시를 선호한다는 의견과 서유럽과 시드니는 자연경관이, 미국과 동경은 다양한 액티비티와 트렌디한 도시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http://trendmonitor.co.kr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