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 남성패션 코디 다이어리

학생 젊은 비즈니스맨에게 좋은 남성패션 리유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4/08 [14:18]

이기자, 남성패션 코디 다이어리

학생 젊은 비즈니스맨에게 좋은 남성패션 리유

이병욱 | 입력 : 2010/04/08 [14:18]
얼마 전 출장으로 지방엘 내려가게 됐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스물 한두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가 눈에 띄었다. 훤칠한 키와 슬림한 체형이 모델 못지 않았지만 그의 과한 패션감각이 문제였다. 본인은 자신의 패션감각에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모습이 역력했지만 지나치는 사람들의 표정은 정작 달랐다. ‘오~ 옷 좀 입는데’가 아니라 ‘저게 뭐야!’라는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잠시 이 젊은이의 옷차림을 설명하면 이렇다. 머리는 여러 차례 탈색했는지 푸석푸석한 밝은 갈색이었다. 나름 체형에 잘 맞는 수트를 골랐는데 색상이 튀었다. 연한 핑크색 더블 버튼 수트였고 굽이 높고 앞코가 뭉툭히 튀어오른 구두는 금색이었다. 게다가 빨간색 양말은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었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정도를 넘어선 경우다. 이런 패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과유불급’이다. 관심이 지나쳐 일을 그르친 셈이다.
 
▲ 남성의류 쇼핑몰 리유     © 이병욱

남성 패션은 정작 작은 것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남자 옷은 사실 여자보다 심심하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서야 간혹 빨간색 진바지나 핑크 자켓을 걸친 젊은 남자들을 볼 수 있지만 색상이나 소재 그리고 패션의 유행 자체가 여자 옷들에 비해서 제한적인게 남성복이다. 남성 패션의 매력은 그러나 여성복에서 찾기 힘든 매력이 있다. 

작은 소품 하나로도 충분히 패션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남성 패션이기 때문이다. 작지만 큰 차이가 드러난다. 넥타이 핀이나 커프스 버튼 혹은 요즘 유행하는 머니 클립도 센스있게 고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는 때는 주말에 가벼운 차림으로 나들이를 나가는 것도 좋은데 밝은 색 세로 스트라이프 옥스포드 셔츠에 밝은 색 스카프를 매보는 것도 세련된 차림이 될 수 있다. ‘옷 잘 입는 남자’와 ‘아저씨’는 사실 아주 작은 차이인 것이다. 만약 이도 저도 어렵다면 그냥 딱 무난하고 공식적으로만 차려 입어도 남자들은 ‘괜찮게 입는다’는 소릴 들을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기 보다는 출퇴근 길에 지나치는 쇼핑몰들의 쇼윈도를 유심히 들여다 보거나 괜찮은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서 북마크해 두며 자주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될 수 있다. 대학생 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에게 잘 어울리는 댄디한 멋이 좋은 쇼핑몰 ‘리유’(
www.leeyou.co.kr) 같은 곳도 추천할 만하다. 

자연스러우면서 클래식한 느낌이 좋은 옷들이 좋은 쇼핑몰인데 눈치 빠른 남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이트다. 외국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젊은 사장이 패션 코디네이터인 친구와 손을 잡고 오픈한 인터넷 쇼핑몰이라 패션에 관한 관심이 남다른 젊은 남성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옷들이 많다. 모든 옷들은 사장이 직접 바잉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라인이 좋은 남자옷들을 찾아내는 안목이 예사롭지 않다. 요즘 유행인 어깨를 강조하는 디자인은 아예 들여놓지를 않는다. “남성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입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리유의 설명인데 실제로 옷을 입게 될 사람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덕분이다. 올 봄에 유행할 남성 패션 경향을 잘 볼 수 있는 사이트 이기 때문에 이 참에 북마크 해두시길 권한다. 10대에나 어울릴 법한 남성 패션이 대다수인 요즘 젊은 직장인들에게 ‘리유’를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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