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뷔페, 가장 실속있게 먹는방법
비싸지 않으면서도 알찬 구성 더없이 좋다
이병욱 | 입력 : 2010/04/20 [13:26]
한 가지 메뉴에 몇 만원을 쓰기보다는, 몇 만원 가지고 온갖 메뉴를 먹는 게 불황을 이기는 미식가들의 또 다른 대처법이다. 그렇다면 없어서 못 먹는다는 해산물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 바로 해산물 전문 뷔페를 찾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가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비싸지 않으면서도 알찬 구성이라면 더없이 좋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인천 일대에서 소문이 자자하다는 씨푸드파크다.
이곳을 들어서면 우선 넓은 홀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인심 좋은 공간 활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50여 가지의 메뉴가 놓인 푸드코너도 간격을 두고 넓고 길게 놓여 있어 접시 들고 설칠 일이 없으므로 일단 안심이다.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서야 한다. 제일 먼저 그 비싸다는 전복죽과 샐러드로 속을 다스리자. 처음부터 눈에 불을 켜고 비싼 음식에 도전했다가는 채하기 십상이다. 그 다음으로 해산물 요리의 백미인 대하와 대게를 한 접시 가져온다. 그 사이로 두툼한 스테이크가 놓여 있지만 여기에 현혹되면 큰일이다. 나중을 위해 눈을 질끈 감는 인내도 필요하다.
그리고 먹다 나온 껍질은 죽그릇에 담아 두는 센스. 다음으로는 밥이다. 특히 껍질로 인해 입안에 무리한 액션을 가했으니 부드럽게 씹어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새우, 갑오징어, 장어, 도미, 문어로 만든 스시를 취향에 따라 담는다. 또 유부초밥과 각종 롤도 빼놓을 수 없다. 달콤새콤한 캘리포니아롤와 아메리칸치즈롤을 적극 추천한다. 이쯤 되면 서서히 배가 불러올 수 있으니 양을 적절히 조절할 것.
다음으로는 씨푸드파크의 스페셜 코너에 마련된 석화, 칠리새우, 골뱅이를 담는다. 탕수육과 피자는 선택사항이다. 이쯤 되면 배가 터지기 직전이니, 잠시 동안의 인터미션을 갖는 의미로 담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 갖가지 사이드 메뉴를 맛볼 차례다. 씨푸드파크만의 스팀&그릴 코너를 빠뜨리면 섭하다.
갓 만든 몽글몽글한 토끼모양 교자와 등심 채끝을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든 그릴까지는 먹어야 확실히 본전 생각이 들지 않을 터. 이후 각종 쿠키와 단호박, 파인애플, 귤 등을 슬러시 드레싱과 함께 곁들여 먹으며 뱃속을 정리한다. 이 정도면 해산물 뷔페의 달인이 누릴 만한 모든 단계를 평정한 셈이다. 아직도 성이 안 찬다면 다음에 한 번 더 오면 된다. 과식해서 좋을 건 없기 때문.
마지막으로 멋진 가격을 빼놓을 수 없다. 평일런치 12,900원, 평일저녁 및 주말, 공휴일은 18,900원으로 전국 팔도를 돌아다녀도 이 가격에 이만한 구성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인천시 서구 원당우체국 부근이니 영종대교와 서해 구경도 할 겸 찾아간다면 멋진 일일 코스가 될 것이다. 문의: 032-566-8851 / www.seafood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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