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분청사기 기획전시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에는 청자.분청사기.백자 세 종류가

이형찬 | 기사입력 2013/11/08 [11:25]

국립대구박물관, 분청사기 기획전시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에는 청자.분청사기.백자 세 종류가

이형찬 | 입력 : 2013/11/08 [11:25]
국립대구박물관은 2013년 마지막 특별전시 추상의 멋, 분청사기를 오는 11월 13일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에는 청자.분청사기.백자 세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중간에 끼어 약 150여 년의 짧은 기간에만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청사기를 만든 사기장들은 다른 도자기에서 전혀 맛볼 수 없는 창조적인 조형미를 창출하였다.


분청사기의 특징은 단적으로 자유분방함이다. 문양은 식물과 동물의 원형을 과감하게 변형시켜 사실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형태는 예쁘게 생긴 아름다움보다 잘생긴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활력과 생동감이 넘친다.

이러한 감각은 현대의 공예 정신과도 상통하는데, 이를 추상적 미감이라고 할 수 한다. 오늘날의 많은 예술가들은 분청사기를 재현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변용한 작품을 창작하여 분청사기의 전통을 새롭게 써 가고 있다.

추상의 멋, 분청사기는 우리 옛 도자기와 오늘날의 도예・회화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실험적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 분야에서 분청사기를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도예가 윤광조와 최성재의 작품을 비롯하여, 분청사기의 소재를 취하여 회화로 재구성한 차규선의 작품이 선별되었다.

600여 년의 시간을 초월한 이번 전시는 아름답고 멋스러운 조선의 분청사기가 시대를 넘어 현대와 소통하는 자리로, 현대작가들이 조선의 이름 모를 사기장들의 미의식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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