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도 하고 예술도 즐기는 서울광장 '얼음조각 축제'

눈으로만 관람하는 과거형 축제에서 이제는 ‘참여하는 축제’

고궁주 | 기사입력 2008/01/17 [13:50]

체험도 하고 예술도 즐기는 서울광장 '얼음조각 축제'

눈으로만 관람하는 과거형 축제에서 이제는 ‘참여하는 축제’

고궁주 | 입력 : 2008/01/17 [13:50]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의 시대는 지났다.

시민들의 문화수준이나 교육 정도가 높아지면서 눈으로만 관람하는 과거형 축제에서 이제는 ‘참여하는 축제’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 시민들 역시 평소에는 접하지 못하던 분야를 체험함으로써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요즘 서울광장 앞에서 열리고 있는 ‘얼음조각축제’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또한 체험과 예술이 함께 적용된 축제 양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개막식을 가진 뒤 20일까지 열릴 예정인 ‘서울광장 얼음조각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루미나리에가 찬란한 빛을 발하는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1000원이라는 저렴한 입장료로 헬멧과 스케이트까지 대여해 얼음 축제장과 스케이트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하다.

▲ 서울광장 얼음축제     © 고궁주

축제장은 크게 세가지 분류로 나눠져 진행되고 있다. 얼음작품 전시관에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광화문, 청계천, 성벽 등의 조각들이 얼음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투명함과 화려함으로 연출돼있으며, 얼음작품 체험관에서는 얼음조각방법 교습 및 제작이 이뤄지고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퍼포먼스 공간에서는 전문 얼음조각 작가가 직접 제작 과정을 시연한다.

전기톱과 갖가지 도구를 이용해 얼음을 시원스레 잘르고 섬세하게 다듬어 나가는 모습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글루와 얼음 미끄럼틀은 예술이 체험과 함께 호흡하는 멋진 설치작품이다. 본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큰 편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나들이 객이 익숙하게 찾는 시청앞 광장에서 개최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행사프로그램의 체험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얼음조각축제’는 서울시내 축제뿐만 아니라 중소 지역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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