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레너가 전하는 실속 결혼준비 요령

[웨딩업체탐방] 웨딩홀 크기 따라 신부 드레스 포인트

이경선 | 기사입력 2010/10/13 [12:59]

웨딩플레너가 전하는 실속 결혼준비 요령

[웨딩업체탐방] 웨딩홀 크기 따라 신부 드레스 포인트

이경선 | 입력 : 2010/10/13 [12:59]
울산 삼산동 웨딩샵 거리 내 위치한 웨딩샵 윤정인웨딩스튜디오의 신소영(32) 실장 역시 지난 주말을 앞두고는 새삼스럽게 마음이 설랜다. 10년간 웨딩 메이크업을 해오면서 이제는 웨딩스타일리스트라는 직종을 개척해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에 꼽히는 전문가가 됐다. 하지만 새 신부를 맞는 마음은 여전히 긴장된다는 것.

"평생 단 한 번. 최고로 아름다워야 하는 '신부'이기에 신부의 입장에서 생각해 이해하면 제가 하는 일에 큰 책임감이 느껴지는 게 당연하죠." 웨딩스타일리스트로서 신 실장은 결혼 당일 신랑, 신부의 패션과 미용, 화장 등을 총 책임지는 야전 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숍에 처음 들어서는 신랑, 신부만 봐도 적절한 드레스 선택과 화장법이 한눈에 그려진다. 신부들이 수많은 드레스를 입어 보지만 첫 느낌으로 권해준 드레스를 80% 이상 선택한다. 신 실장이 드레스 및 화장법 선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밸런스'다.

신랑과 신부 각자의 장단점뿐 아니라 신랑과 신부간의 조화, 그리고 웨딩홀의 크기까지도 고려대상이 된다. 대연회장에서의 예식이라면 신부의 드레스는 길고 웅장하게 늘어지는 느낌을 주어야 하며 아담한 예식장이라면 소재와 장식 등 디테일한 부분에 포인트를 준다. 신 실장은 결혼식은 무엇보다 신랑, 신부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행사가 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가장 행복한 날 자신이 가장 입고 싶었던 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 서야 하잖아요. 신부의 선택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고 이에 따른 보완을 얼마나 노련하게 해내느냐가 웨딩스타일리스트의 할 일이죠." 신 실장은 매일매일 멋지고 예쁜 신랑과 신부를 볼 수 있어 웨딩스타일리스트가 무척 행복한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화장을 지우기 아깝다는 신부의 말이 가장 듣고 싶은 칭찬이라고 신 실장은 말했다. 

드레스, 지혜로운 선택을
본인의 체형에 맞는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행이나 최신 디자인을 찾기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주고 결점을 가려주는 드레스가 최고. 결혼식에 오시는 양가 어른들과 하객들을 고려한 우아하고 질리지 않는 드레스를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피부관리는 이렇게
목욕은 결혼식 전날에 미리 해라. 더운 물 목욕은 모공을 넓혀 화장이 제대로 받지 않아 당일은 가벼운 샤워만. 전날 38~40도의 미지근한 물로 피로를 풀면서 목욕 후 20도 정도 찬물로 헹구면 열렸던 모공이 닫힌다. 노출이 되는 어깨, 등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얼굴엔 스킨로션과 밀크로션을 차례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바른 후 에센스를 평소보다 3배 더 많이 두드리듯 발라준다. 

신랑들도 사전 준비 철저하게
결혼을 앞둔 신랑들, 댕기풀이 등을 핑계삼아 과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금물. 술은 피부의 적. 최소한 결혼식 3~4일 전에는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남성들의 경우 헤어컷은 3~4일 전에 마쳐야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당일 급하게 손을 댄 머리는 왠지 어색.

혼주도 신랑, 신부와 같은 마음가짐을
최근 혼주들 역시 결혼 당사자들 못지않게 맵시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피부관리를 신부 못지않게 신경써 주고 결혼 전날 신랑, 신부가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해준다. 당일 밝은 표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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