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매거진, 청사초롱 반응좋다
여행 매니어들 사이에 소리 소문 없이 인기
강현정 | 입력 : 2010/12/09 [08:24]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간하는 여행전문 월간지 ‘청사초롱’이 여행매니어들 사이에 소리 소문 없이 인기다. 2010년 12월호는 통권으로 406번째 책자. ‘청사초롱’은 지난 1989년 관광공사의 사보형태로 첫 선을 보인 후 몇 번의 변화를 거쳐 올 해 6월부터 국내여행 전문지로 탈바꿈했다. 만만치 않은 연륜을 자랑하는 잡지지만 책의 판형이 바뀌고 나서 책의 팔자가 달라지는 분위기다.
▲ 월간 '청사초롱' 2010년 12월호 표지이미지 | | 이전 타블로이드판형에서 변형 국배판으로 스타일을 달리하고 6번째인 ‘청사초롱’은 현재 11,000부가 발행되며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회원인 ‘visit korea’ 회원을 대상으로 모두 16만 명에게 e-book형태로도 제공되고 있다. 책자는 정부기관, 지자체 등의 단체에 4,600부 일반 독자에 5,500부가 배포되는데 책이 지니는 내공이 만만치가 않다.
최소한 국내여행과 관련한 취재력과 정보력은 상대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관공서에서 만드는 책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감성적 터치가 제 맛이다. 여행관련 매거진이어서인지 사진에도 각별함이 묻어난다. 여백, 단순, 심플이라는 3가지 콘셉트가 책을 아주 유려한 느낌으로 치장한다. 공짜로 받아 보기엔 송구스럽다. 이 정도면 소문이 안 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관공서에서 발행하는 책자는 그야말로 비치용으로 취급받기가 십상이다. 아무래도 책자가 풍기는 톤과 매너가 줄곧 그래왔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관광공사의 ‘청사초롱’에 대한 인기는 다소 이례적이다 싶지만 같은 비용을 쓰고도 그야말로 비치용 책자 만드는데 익숙해진 다른 지자체들이나 관공서에서 한번쯤은 곱씹어볼 숙제가 아닌가 한다.
여행매니어들의 호응이 뜨겁다. 특히 관광공사에서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는 ‘공정여행’과 관련해서 활용할만한 기획이 여러 군데 눈에 띈다. 그만큼 겉핥기식의 기사가 없다는 반증이다. 여행지의 참맛과 속내를 파고드는 여행이 바로 요즘 관광의 흐름인 ‘공정여행’이다. 구태여 사전적 정의를 내리지 않아도 ‘공정여행’과 관련한 텍스트로서의 효용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e-book으로 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이 ‘청사초롱’ 같은 책은 그래도 손으로 넘겨가며 봐야 좋을 성싶다. 아무래도 발행부수를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책자가 이 쯤 되어주니 유쾌하다. 그리고 흡족하다. 해 넘기기 전에 여행이라도 한번 갈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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