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3_전주 한옥마을 / 정읍 내장산

전주의 자랑인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둘러본 후 정읍 내장산

임진호 | 기사입력 2006/10/16 [16:30]

가을여행.3_전주 한옥마을 / 정읍 내장산

전주의 자랑인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둘러본 후 정읍 내장산

임진호 | 입력 : 2006/10/16 [16:30]
이번주 여정은 전주의 자랑인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둘러본 후 정읍 내장산을 찾았다.

 ▲  경기전       © 임진호


토요일이어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시기적으로 가을임에도 날씨가 더워 반팔을 입은 관람객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을 만큼 날씨는 무더웠다.
경기전 본전은, 규모는 작았지만 위엄 있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고. 어진의 사진촬영을 제한한다는 말에 서운하긴 하였지만 후레쉬의 강한 빛이 어진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말에 카메라를 다시 가방에 넣었다.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 경주, 평양 등지에서 보관하던 이성계 초상화는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리고, 전주 경기전에서 보관하던 것만 남아 있단다. 그 위풍당당한 모습에 압도당하여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떠났다. 전주사고를 지나 조경묘를 보고 싶었지만 자물쇠로 걸어 잠갔기에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 하였다.하지만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을 모신 조경묘의 사진은 카메라에 자유롭게 담을 수 있었다.

시간상 한옥마을은 둘러보지 못한 채 경기전만을 구경하고 버스에 올라 무더운 가을 내장산을 향했다.

 
  ▲  내장사       © 임진호


점심시간쯤 도착한 내장산에는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기대하던 노랗고 붉은 단풍의 빛깔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평균기온이 높고 비가 내리지 않아 고유의 빛깔대신 갈색옷을 입은 모습을 볼수밖에 없었다.
이대로라면 11월이 조금 지나야 제대로 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느린걸음으로 오르다 보니 자전거 대여소가 눈에 띄었다. 비교적 먼 거리이니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오르라는 것. 그러고 보니 주위에 많은 이들이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산을 오르고 있었다. 이것 저것 들고 있었던 장비만 없으면 자전거를 타고 오를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잠시...

역시 산은 걸어서 오르는 것이 좋다. 라고 위로하고 산을 오르며 깨끗한 계곡물속에 물고기들.. 작지만 조금씩 붉게 노을빛을 담은 나무들이 하나 둘씩 붉은빛깔로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 동호회에서 출사를 나온듯한 사람들과 이곳 내장산의 매력에 빠져 입가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케이블카 타는 곳을 지나서 정혜루 앞 약수물 맛은 참 좋았다.
그리고 원적골 자연관찰로는 일주문을 지나 원적암, 벽련암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구간은 3.6km로 도보로 1시간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길은 아이들과 함께 동행하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전라북도내의 다양한 관광지와 문화재를 저렴한 가격에 많은 관광객에게 알려야 겠지만 짧은 시간내에 바쁘지 않게 여유있는 관람시간이 될수 있기를 희망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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