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뒷풀이 프로그램

수험표만 제시하면 수험생과 가족까지 10% 할인된

박미경 | 기사입력 2012/11/09 [10:31]

서울시, 수능 뒷풀이 프로그램

수험표만 제시하면 수험생과 가족까지 10% 할인된

박미경

| 입력 : 2012/11/09 [10:31]

올해 수능을 본 수험생은 누구나 수험표만 제시하면 서울시에서 마련한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를 파격적인 혜택으로 즐길 수 있다. 한강 수상택시는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10%를 할인해 주며, 한강 여의도시민요트나루 내 까페브리즈에선 식사 주문 시 피자 한 판을 무료로 먹을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11월 천원의 행복 공연은 수험생에게 관람권을 우선 제공한다. 이밖에도 서울사랑티켓을 이용하면 다양한 연극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가 한강 수상택시, 연극, 음악, 뮤지컬 등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묶어 수험표만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수능 뒷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수능 다음날인 9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만 제시하면 수험생과 가족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특별한 한강 수상택시 유람을 즐길 수 있다.

유람 코스는 수상택시 동작승강장에서 출발해 40분간 강길을 따라 최초의 한강 다리이자 한국전쟁 때의 포탄 파편자국이 남아있는 한강철교와 지난 6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밤섬 등으로서 멋진 한강 전망뿐만 아니라, 한강의 역사와 자연생태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정상 요금은 1대당 9만원(정원 7~10명)이며, 수험표를 제시하면 이 금액에서 10% 할인을 받게 된다.

▲ 한강유람선 홈페이지

이와 함께 한강 최고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전망카페인 동작대교 노을카페에선 수험표와 당일 한강수상택시 승선권을 제시하면 돈가스,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노을카페는 최고의 전망카페라는 명성답게 평일에도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한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맛집이다. 여의도시민요트나루 카페브리즈, 식사 주문시 수험생들에 한해 피자 무료

여의도시민요트나루 내 마리나센터 1층 카페브리즈는 11월 30일까지 수험표 또는 학생증을 소지한 수험생들에 한해 식사 주문시 마르가리타, 디아블로, 꽈뜨로 피자 중 피자 한 판을 무료로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11:30~22:00까지다.(15:00~17:00는 제외)

여의도시민요트나루는 평소엔 요트 체험으로 인기 있는 장소이지만 색다른 분위기의 식사, 차를 원하는 가족·연인들에겐 한강의 여유로움과 이색적인 요트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한강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광진교8번가에선 11월 11일(일) 오후 4~5시 R&B그룹 먼데이키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 간 매주 토·일요일에 열리는 모든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정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 하는 것이 유리하며, 고3학생들에게 관람 우선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석이 있을 경우에 한해 현장입장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광진교8번가에선 15일(목)과 19일(월) 2회에 걸쳐 고3학생들만을 위한 힐링캠프 콘서트가 열려 고3학생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광진교 8번가

11월 20일(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11월 천원의 행복은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악과 함께 굿바이 스트레스로서 국악에 대중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협연을 통해 국악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공연 접수는 11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를 통해 이뤄지며, 접수 후 해당 메일([email protected])수험증 인증샷을 보내온 수험생에게 당첨 우선 권한이 부여된다.

접수가 끝난 후 11월 16일(금) 오후 3시에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는 1인 2매까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당첨자가 예매하지 않은 티켓은 11월 19일(월) 오전 10시부터 공연당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02-399-1114.

국악과 함께 굿바이 스트레스 관현악 축제와 파미르고원의 수상곡 등 국악 인기 레파토리로 천원의 행복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리의 삶과 함께해온 경기민요와 관현악을 통해 풍만하고 민족적인 선율을 더한 관현악으로 편곡해 한민족의 영광적인 미래를 표현한다.

또, KOP스타 시즌1 우승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박지민이 속한 피프틴앤드(15&)는 데뷔곡 I dream과 Put it in a love song을 국악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국립창극단 소속 남상일은 씩씩하면서도 편안하고, 애처로운 판소리를 통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직접 판소리 판에 참여시키는 무대를 마련한다고 한다.

비보이 그룹 유니크유닛은 판놀음을 새롭게 편곡해 비보잉과 국악관현악이 함께하는 무대로 2012년 천원의 행복의 대단원을 장식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2월 18일(화)~29일(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선 서울시뮤지컬단의 송년뮤지컬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이하 밥퍼) 공연이 수험생들에게 40% 할인 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뮤지컬 밥퍼는 120만부 베스트셀러인 원작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 창작 뮤지컬로 초연되는 작품으로 입시전쟁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02-399-1114

▲ 세종문화회관

수능을 끝낸 수험생 중 연극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충전하고 싶다면,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서울사랑티켓 11월 추천작품을 만나보자. 서울사랑티켓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 전시 관람료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혜택 대상이 만 24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 어르신에 한 한다.

특별할인 이벤트 참가작품은 연극 넌 특별하단다, 피터와 늑대, 라이어 1탄, 불면,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수험생들의 즐거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사랑티켓은 단체예매(10인 이상)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생님·친구들과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학생은 단체예매를 통해 공연도 관람하고 선생님·친구들과의 추억도 쌓을 수 있다. 02-741-1566

수능을 치른 고3 학생이나 나들이 계획이 있는 가족 등 청소년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10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역 청소년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시 청소년 문화존 페스티벌에 참여해 보자. 학생들에겐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기회를, 어른들에겐 청소년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청소년 문화존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특기와 재능을 펼쳐 보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5일제 전환에 따라 매주 토요일 운영됐으며, 이밖에도 11개 자치구 문화존까지 총 12개 문화존에서 각각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연간 130여 회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활동이 열리고 있다.

서울시 청소년 문화존 페스티벌은 서울시 및 자치구 문화존에서 우수동아리로 활동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공연과 비공연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벌이는 것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끼를 키워온 청소년들이 특별한 공연과 재주를 한 자리에서 펼친다.

그룹사운드, 음악, 댄스, 전통문화, 무대공연, 전시/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선 자신의 끼와 열정을 다한 참가자 4팀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02-387-0771

▲ 남산예술센터

이밖에도 25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선 셰익스피어 원작 햄릿을 2012년 대한민국 정치사회 현실로 적나라하게 풍자한 햄릿6:삼양동 국화 옆에서공연을 수험표 지참 시 만 오천원에서 만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고 남산예술센터가 제작하는 햄릿 6:삼양동 국화 옆에서>는 한국현대연극을 대표하는 기국서 연출이 22년만에 선보이는 여섯 번째 햄릿 시리즈로서 햄릿을 통해 시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랜기간 쌓인 학업 스트레스 날리고 즐거운 휴식 취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가동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문화·예술적 감성 충전이 필요한 수험생 및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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