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 운영

할배·할매들의 걸죽한 입담으로 부산이야기 들어요

이형찬 | 기사입력 2013/09/11 [07:09]

부산시,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 운영

할배·할매들의 걸죽한 입담으로 부산이야기 들어요

이형찬 | 입력 : 2013/09/11 [07:09]
아름다운 바다와 흥겨운 축제가 연중 펼쳐지는 부산, 가을을 맞아 부산의 걷기코스를 찾으면 이야기 할배·할매와 함께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를 9월 14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지역 5개 코스에서 운영한다고 전했다.

스토리텔러는 관광객을 인솔하는 여행가이드나 전문적인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 주는 문화해설사와는 달리 정해진 코스를 함께 걸으면서 그 지역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또 관광객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길동무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걷기코스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골에 가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스토리텔러의 애칭으로 이야기 할배·할매라는 이름을 붙였다.

▲ 스토리텔러 이야기할배·할매가 현장 답사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_ 부산광역시청  

스토리텔러 운영 코스는 해운대 기차소리길(동백섬 입구 웨스틴조선호텔 앞→해운대해변→미포→문텐로드→해월정), 등대길(해동용궁사 앞→부산수산과학관→동암마을→젖병등대), 이기대 갈맷길(용호동 종합사회복지관 앞→동생말→어울마당), 중구 근대역사탐방로(40계단 앞→근대역사박물관→국제시장→용두산공원), 초량이바구길(초량 차이나타운 상해문 입구→168계단→이바구공작소) 5개이며 올해는 지난 해 운영했던 해운대, 기장지역 외에 남구와 중구, 동구의 관광명소를 잇는 걷기 코스가 추가됐다.

부산관광공사는 구·군을 통해 추천을 받은 인력을 지난 8월 일반교육과 심화교육, 코스별 답사 등을 통해 스토리텔러가 갖춰야 할 소양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이야기 할배·할매 35명을 최종 양성했다. 이들은 5개 코스에 각각 배치돼 관광객들과 함께 걸으며 부산의 흥미로운 옛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스토리텔러와 함께 부산의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부산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부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함으로써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안관광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걷기코스 체험 사업은 남해안의 풍부하고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부산, 경남, 전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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