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들어 가는 산사여행, 템플스테이 ③

경내 산책을 마치고 주지 호성스님과의 차담시간을

이성훈 | 기사입력 2017/06/20 [09:39]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산사여행, 템플스테이 ③

경내 산책을 마치고 주지 호성스님과의 차담시간을

이성훈 | 입력 : 2017/06/20 [09:39]

순리에 따르며 지혜를 깨닫는 시간, 경내 산책을 마치고 주지 호성스님과의 차담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귀한 손님께 대접한다며 보이차를 건네셨다.  주지스님은 화엄도량인 고운사의 화엄사상과 현대인들이 겪는 고통과 이를 어루만지는 사찰체험에 대한 말씀을 나눠주셨다.

 

▲ 주지 호성스님이 차를 건네는 모습   

 

 

▲ 보이차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수 많은 스트레스 중 음식을 통해 받는 고통이 참 많지 않습니까. 이러한 음식으로 오는 스트레스를 사찰음식을 통해 치유 받고 위로받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 깨우치고 깨달을 수 있는 수행을 하고자 합니다.’ 주지스님은 바른몸, 바른 정신은 바른 먹거리에서 시작된다고 하시며, 바른 먹거리가 갖는 올바른 마음을 체계적인 사찰음식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하셨다. 

 

▲ 주지 호성스님 


또한, 우리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고택체험, 다도체험, 사물(법고)체험 등 지역과 연계하여 함께 통(通)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수행자들이 지루하지 않고 경험할 수 있는 사찰체험을 나누고자 한다며 넉넉한 웃음을 보이셨다.

 

▲ 주지 호성스님  


사찰음식은 자비사상을 근본으로 하며 이는 수행을 통해 정진한다. 스님께서는 절을 할 때도 순리를 따라야 한다고 하셨다. ‘절을 한다는 것은 새벽에 일어나 좋은 기운을 받아 자신을 낮추어 깨달음을 얻는 것이죠.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것입니다. 

 

▲ 대웅보전 앞마당    

 

▲ 대웅보전 앞마당에는 꽃이 아름답게 펴져있다    


주지스님의 말씀에 순간순간마음속에 이는 상념들로 혼란스러움 감돌았지만, 대웅전 마당으로 나와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불어왔다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자 어딘지 모를 후련한 기분이 몸 속까지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등운산 허리를 휘어감고 있는 구름이 나즈막히 내려와 대웅전 위에 걸쳤다. 기분탓일까. 고운사도량의 넉넉한 품안에 안겨있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은 절로 느긋해지고 마음도 평온해졌다.

고운사 템플스테이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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