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내 축제의 불이 꺼지지 않는나라 캐나다

문화 예술의 다양성 인정하는 다양한 축제 열려

이소정 | 기사입력 2010/10/27 [08:25]

1년내내 축제의 불이 꺼지지 않는나라 캐나다

문화 예술의 다양성 인정하는 다양한 축제 열려

이소정 | 입력 : 2010/10/27 [08:25]
우리나라 사람들이 캐나다에 관해 가지고 있는 인상은 어학연수 많이 가는 나라’, ‘추운 나라’와 같이 단순하다. 하지만 캐나다는 여러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답게 자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많이 열리는 ‘축제의 나라’이기도 하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매년 7월 캐나다 캘거리에서는 로데오 경기로 유명한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가 열린다. ‘카우보이’하면 미국의 텍사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럽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이 곳 캐나다에도 ‘기마경찰’격인 카우보이가 생겼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스탬피드 축제가 생기게 되었다.

페스티벌 첫 날엔 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퍼레이드 중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자국의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하는 행사가 있는데 이 행사에는 한국 교민들도 한복을 입고 참여한다. 퍼레이드에는 영국계, 프랑스계의 캐나다인은 물론 중국인, 파키스탄도 참여하며 이슬람 단체까지 나온다. 정말 말 그대로 ‘전세계인의 화합의 장’인 퍼레이드인 셈이다.

축제 중에는 로데오 경기 및 역마차 경주, 퍼포먼스와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로데오 경기에는 전문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참여한다. 안장을 갖추지 않은 말 등에 타는 베어백(bareback), 균형을 잘 잡고 리듬을 잘 맞추어야 하는 새들 브롱(saddle bronc)등의 경기가 열려 참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퀘벡 윈터 카니발
예전 캐나다 퀘벡 주민들이 겨울을 흥겹게 보내려고 소규모 마을 축제를 했던 것이 오늘날 ‘퀘벡 윈터 카니발’의 시초가 되었다.  2주 이상 계속되는 축제에 매년 1백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다. 매년 1월 말에서 2월 중순경에 열리며 해마다 주제를 정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눈 마차, 카니발여왕선발대회, 빙판자동차경주, 스노 래프팅, 눈 목욕 등 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행사가 열린다.

특히 신체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 영하의 추운 눈밭에서 눈과 함께 뒹굴며 목욕을 하는 ‘눈목욕(snow bath)’이 인기가 많다. 또한 꽁꽁 언 강물의 얼음을 깨면서 카누를 저어가는 카누 경기와 밤에 열리는 ‘야간 퍼레이드’가 있다. 퍼레이드에선 ‘축제의 여왕’을 실은 화려한 무대차가 지나가고 거리에는 구경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1980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래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였다. 세계 20여개 국에서 2000면이 넘는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재즈뿐 아니라 블루스, 펑크,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열흘 가량 계속되는 축제 기간 동안 총 500여개의 콘서트가 열린다. 이 중 4분의 3은 무료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매년 재즈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오는 관람객수가 200만명에 가깝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야외 공연이라도 있는 날에는 도시 곳곳의 교통이 차단된다. 축제 기간에 도로 한복판에서 야외 공원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오타와 튤립 페스티벌
튤립이 많기로 유명한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는 매년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타와 튤립 페스티벌은 올해로 52회를 맞은 오랜 역사를 지닌 축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타와에 망명했던 네덜란드의 줄리아나 공주가 본국으로 돌아가 감사의 뜻으로 10만개의 튤립 구군을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해마다 선물하는 튤립의 양이 늘어나면서 축제의 규모도 커지기 시작했다. 수백 만 송이의 튤립으로 꾸미는 ‘튤립 길’, 세계 화훼 디자이너들이 플라워 쇼를 선보이는 ‘튤립 익스플로전’ 각국의 음악 및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튤립 빌리지’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캐나다이민 컨설팅 전문업체 ㈜이민법인대양의 김지선 대표는 “캐나다는 인종, 지역, 문화가 다양한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이 어울려 사는 나라답게 예술, 문화 역시 이러한 배경 안에서 발달했으며 그러한 점이 다채롭고 세계적 규모의 축제가 만들어진 원인이 되었다’라며 “ 이 외에도 캐나다는 ‘게이 레즈비언 축제’등 문화와 예술에 있어서도 상대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국가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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