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표 추수 기원축제, 파히야스

각양각색으로 장식된 마을과 성자를 축복하는 퍼레이드로

김민강 | 기사입력 2011/05/05 [17:20]

필리핀 대표 추수 기원축제, 파히야스

각양각색으로 장식된 마을과 성자를 축복하는 퍼레이드로

김민강 | 입력 : 2011/05/05 [17:20]
필리핀관광청은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파히야스 페스티벌(pahiyas festival)’이 수확을 기원하고 좋은 시절을 축하하기 위해 필리핀 루손섬 동남쪽에 위치한 퀘죤(quezon) 룩반(lucban)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고귀한 봉헌” 이라는 의미를 가진 파히야스 페스티벌은 농부들의 수호성자인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san isidro labrador)를 경외하기 위한 날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샹들리에 모양의 쌀로 만든 키핑(kiping) 이라는 와플과 필리핀 지역 특산물, 대나무 장식, 야자, 나뭇잎, 과일, 꽃등을 이용해 다채로운 장식으로 꾸민 집을 구경 할 수 있다.

▲ 필리핀관광청 사진제공   

가장 예쁘게 치장한 집을 골라best dressed-up, decorated house 상을 주기 때문에 축제가 다가오면 집집마다 장식을 하느라 분주하다. 다양한 원색으로 장식된 옷을 입은 허수아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때문에 마을 전체가 다채로운 색깔로 채색 되며 각종 민속 공예품을 전시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게 된다.

이 페스티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자를 축복하는 퍼레이드는 종이로 만든 대형 인형을 들고 거리를 행진해 마을로 들어오는 행사이다. 필리핀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시간으로 축제기간 중에 방을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기도 하다. 300여 년에 달하는 스페인 통치의 영향을 받아 외국 문화가 익숙한 필리핀 사람들이 외국인들과 특히나 더 잘 어울려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그러므로 ‘파히야스 페스티벌’은 현지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필리핀관광청의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파히야스 페스티벌은 필리핀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기 있는 추수기원 축제다. 따라서 축제가 열리는 5월이 되면 퀘존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도시가 북적 인다”며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집과 거리를 보는 것이 파히야스 페스티벌의 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 루손섬 동남쪽에 위치한 퀘죤은 천연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로,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과 진기한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해변들과 미지의 섬으로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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