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계속 부는 스위스, 올레 바람

한국인이 좋아하고 걷기 쉬운 5개 하이킹 코스 추천

이성훈 | 기사입력 2011/05/24 [14:07]

올해도 계속 부는 스위스, 올레 바람

한국인이 좋아하고 걷기 쉬운 5개 하이킹 코스 추천

이성훈 | 입력 : 2011/05/24 [14:07]
스위스에 체르마트 5개 호수길, 레만호 와인루트 등 2개의 스위스-올레길이 탄생했다. 최근 스위스정부관광청과 (사)제주올레는 지난 해 8월 스위스 레만호수 지역의 와인루트와 제주 올레10코스를 우정의 길로 최초로 선포한 데 이어 최근 체르마트 5개 호수길과 제주 올레 6코스를 두 번째 우정의 길로 정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체르마트의 5개 호수길은 마테호른 주변에 위치한 5개 호수를 따라 걸으면서 호수 위에 비치는 웅장한 알프스 영봉 마테호른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하며 체험하는 길이다.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호수를 배경으로 한 마테호른과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 2개의 모습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사진가들에게도 매력적인 길로 알려져 있다.

▲ 스위스체르마트에서의 제주올레 _ 스위스정부 관광청 사진제공     

이와 함께 우정의 길 협약을 맺는 제주올레 6코스는 쇠소깍에서 서귀포시-외돌개로 이어진 명품 바다길로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쇠소깍의 절경과 평화롭게 펼쳐진 바다를 중심으로 이어진 바다길 하이킹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우정의 길을 맺게 됨에 따라 양쪽 길 입구에 우정의 길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세워 양 하이킹 매력을 서로에게 전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지난해 협약을 맺은 스위스 레만호수 와인루트와 제주올레 10코스 입구에는 우정의 길 표지판에 세워져 있다.  

우정의 길 협약에 따라 스위스정부관광청은 한국인들에게 손쉽게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위스의 하이킹 여행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고 제주 올레 측은 유럽은 물론 전세계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스위스 하이킹 코스에서 제주 올레를 좀 더 친밀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 김지인 한국사무소장은 “스위스 걷기여행이 제주 올레길처럼 걷기 쉬운 코스로 많이 알려지고 있어 스위스 하이킹 길 위에서 한국인 여행자들과 마주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체르마트5개호수길 _ 스위스정부 관광청 사진제공   

스위스정부관광청은 2개의 스위스-제주올레 우정의 길 외에도 한국인들이 보다 좋아하고 손쉽게 걸을 수 있는 3개의 하이킹 루트도 추가로 소개했다. 융프라우 아이거 트레일은 스위스 알프스 하이킹 코스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프스 3대 명봉인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를 바라보며 쉬우면서도 수준 높은 산악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필라투스 용의 산길은 알프스의 장엄한 산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파노라마 전경과 스위스를 대표하는 도시 루체른, 주변 호수를 함께 조망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특히 봄, 여름에는 들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길로 손꼽힌다. 스위스 쉴트호른 007 체험길도 들꽃 가득한 야생의 매력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루트로 1시간 정도 짧은 거리지만 알프스의 희로애락을 모두 느낄 수 있을 만큼 환상적인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가장 처음 스위스-올레 우정의 길로 정해진 레만 호수 지역 와인 루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보의 포도원 테라스를 걸으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코스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은 제주올레 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용머리해안, 송악산 등 바다와 오름이 이어진 최고의 인기 코스 중 하나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제주 올레 뿐만 아니라 우정의 길 협약을 국내 다른 하이킹 길에도 열어둘 예정이다. 또 최근  제주 올레 18코스 개장 행사에 스위스-올레 우정의 길 브로셔를 행사 참가자들에게 배포하고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www.myswitzerland.co.kr/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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