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통 민속축제, 베른 양파시장

어니언 케잌 냄새 솔솔 베른 양파시장 치벨레매리트

김민강 | 기사입력 2011/10/08 [15:29]

스위스 전통 민속축제, 베른 양파시장

어니언 케잌 냄새 솔솔 베른 양파시장 치벨레매리트

김민강 | 입력 : 2011/10/08 [15:29]
베른의 양파시장, 치벨레매리트(Zibelemärit)는 매년 11월 네번째 월요일에 펼쳐지는 전통 민속 축제. 주변 지역의 농부들이 50톤 이상의 양파와 마늘을 싸매고 스위스의 수도, 베른으로 몰려온다. 이 시끌벅적한 축제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다채로운 노점상에는 도자기, 빵, 야채, 각종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한 가득이다. 11월이면 꽤 쌀쌀한 베른의 날씨에서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이유는 바로 글뤼바인(Glühwein)이 있기 때문. 바로 와인에 정향과 계피, 오렌지, 설탕 등을 첨가하여 따끈하게 데운 음료. 화이트와 레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스위스 겨울철 시장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명물 중 하나. 아침 일찍 시작되는 이 행사는 베른 주민들은 물론 주변 동네, 주변 국가에서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골목 골목이 한 가득이다.


양파 시장이 서는 날이면 누구든 양파로 만든 케잌이나 치즈 케잌을 먹는다. 때문에 동네 식당마다 치즈, 치즈 케잌, 어니언 케잌, 어니언 수프를 판매해 동네에 맛깔스런 향내가 그윽하다. 색종이를 돌돌 말아 만든 콘페티(confetti)를 서로에게 던지며 까르륵대느라 정신 없는 꼬마 아이들도 양파 시장의 정겨운 풍경 중 하나다. 


양파 시장의 유래
18세기 스위스 농가 아낙네들은 무어텐(Murten) 호수 언덕 뷜리(Vully) 산에서 재배한 야채를 프리부(Fribourg), 무어텐(Murten), 뉴샤텔(Neuchâtel)에 서는 장에 가서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1850년경 베른에서 2주 동안 계속되던 고대 마틴마스(Martinmas) 박람회 첫날 아르메떼스(armettes)는 이름의 장으로 처음 베른에 입성한다.

처음에는 양파를 비롯하여 꽃상추, 파, 샐러리, 너트, 밤, 과일 등을 함께 팔았다. 이들의 채소가 워낙 싱싱했고, 아낙네들의 활기차고 친절했던 덕에 새로운 청과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1860년대 초 매체들은 마틴마스 박람회의 개막식으로 양파 시장을 다루기 시작했다고 한다. 베른 관광청에서는 양파 시장 축제 기간 동안 20% 저렴한 숙박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자료제공_스위스 정부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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