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인들의 각별한 초컬릿 사랑

스위스 초컬릿의 유통기한이 짧은 이유는 신선한 우유때문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4/03 [19:05]

스위스인들의 각별한 초컬릿 사랑

스위스 초컬릿의 유통기한이 짧은 이유는 신선한 우유때문

이성훈 | 입력 : 2012/04/03 [19:05]
한 사람이 1년에 먹는 초컬릿이 11kg이 넘는 나라, 바로 스위스다. 국제 과자 연맹(International Confectionery Association : ICA)에 따른 통계를 보면, 2009년 1인당 초컬릿 소비량이 11.7kg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

▲ 스위스 초컬릿 

스위스의 초컬릿 역사는 18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소와 루이 까이에(François-Louis Cailler)가 첫 번째 초컬릿 생산 시설을 1819년 브베이(Vevey) 근처 꼬르지에(Corsier)에 오픈하게 된다. 이것이 현존하는 스위스의 가장 오래된 초컬릿 브랜드, 까이에(Cailler)의 원형이다. 뒤를 이어 초컬릿은 다양한 선두 주자들에 의해 스위스 전역에 퍼지게 된다.


지금은 흔하게 먹는 밀크 초컬릿은 스위스에서 처음 탄생하였다. 다니엘 페터(Daniel Peter)는 1867년 브베이(Vevey)에 초컬릿 공장을 설립하는데, 수 차례의 시도 후, 초컬릿과 우유를 혼합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지금에서야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 시도는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었던 것으로, 1875년, 바로 밀크 초컬릿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알프스 지대에서 신선한 풀을 먹고 자라난 소들이 생산한 우유는 당연히 그 신선도가 뛰어났고, 이 우유를 섞은 초컬릿의 맛은 일품이었다. 스위스 초컬릿의 유통기한이 짧은 이유도 이 신선한 우유 때문이다.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는 초컬릿 공장.
대부분의 초컬릿 공장들은 안전과 위생 문제로 인해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몇몇 공장은 일반 및 관광객들에게 투어를 제공하고 있어,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네슬레 스위스(Nestlé Suisse SA) 2010년 4월부터 새롭게 디자인된 브록(Broc)의 메종 까이에(Maison Cailler)에서 초컬릿 세상을 만나볼 수 있다. 9가지의 다른 쇼룸에서는 초컬릿의 역사와 비밀을 보여 준다. 아즈텍인들부터 까이에 초컬릿의 시작까지, 프랑소와 루이 까이에(François-Louis Cailler)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생산라인을 따라 까이에의 초컬릿 생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데, 짧은 초컬릿 시식도 포함되어 있다. 예약을 하면 초컬릿 아뜰리에 공방에서 직접 초컬릿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시네마에서는 하루 종일 초컬릿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만 16세까지는 무료, 성인은 CHF 10.-이다. (학생 및 경로, 그룹은 CHF 8.-)10인 이상의 그룹은 예약해야 한다. www.cailler.ch

▲ Chocolate train    

몽트뢰(Montreux)에서 벨 에포끄 양식의 기차나 파노라마 기차에 올라 초컬릿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 보자. 5월, 6월, 9월, 10월에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7월과 8월에는 매일 운행된다. 티켓에는 기차 1등석, 버스 환승, 치즈 공장 및 초컬릿 공장 입장료, 그뤼에르 성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www.goldenpass.ch



마에스트라니 슈바이쩌 쇼콜라덴(Maestrani Schweizer Schokoladen AG)
새롭게 오픈한 플라빌(Flawil) 공장의 갤러리에서 초컬릿 생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비디오 터미널에서는 초컬릿 생산에 관련된 자료를 보여준다. 미리예약 하지않고 방문해도 되는 편리한 점이있다.

갤러리와 공장 숍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개방되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만 개방된다. 그룹일 경우, 가이드 투어가 가능하므로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하도록 한다.  취리히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플라빌(Flawil)에 위치한다.
www.maestrani.ch


쇼콜라 프레이(Chocolat Frey AG)
프레이는 공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단,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2인에서 50인까지의 그룹(최소 연령 14세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 7월부터 8월 중순까지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취리히에서 약 1시간 15분 소요되는 부흐(Buchs)에 위치한다.
www.chocolatfrey.ch


쇼콜라 알프로즈(Chocolat Alprose SA)
초컬릿 숍과 공장 내의 짧은 투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작은 초컬릿 박물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되며, 주말에는 4시 30분까지만 문을 연다. 단, 주말에는 공장 투어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어권인 루가노(Lugano)에서 기차로 약 20분 소요되는 카슬라노(Caslano)에 위치한다.
www.alprose.ch 


취리히의 반호프슈트라세(Bahnhofstrasse)와 루체른의 구시가내에는 초컬릿 상점이 즐비하다. 특히 취리히의 슈프링글리(Sprüngli)는 반호프슈트라세와 중앙역, 취리히 공항내에 숍을 마련하고 있다. 독특한 초컬릿 쇼핑을 원한다면 브베이(Vevey)에 있는 뽀예(Poyet) 초컬릿 상점에 들러보자. 찰리 채플린의 신발 모양의 초컬릿과, 초컬릿을 담은 필름통 모양의 박스가 이채롭다.
자료제공_스위스 정부관광청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