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필라투스 정상에서 로맨틱한 하룻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의 운전석 탑승가능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5/04 [10:02]

스위스 필라투스 정상에서 로맨틱한 하룻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의 운전석 탑승가능

이성훈 | 입력 : 2012/05/04 [10:02]
루체른(Luzern)의 카펠교(Kapellbrücke) 너머로 보이는 바위산, 필라투스(Pilatus)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가 운행되는 곳으로 유명한데, 최대 경사도가 48%이며, 평균 경사는 38%이다. 예로부터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해주던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 필라투스 산 정상에는 로맨틱한 산장 호텔, 필라투스-쿨름(Hotel Pilatus-Kulm)이 있다.

2010년 8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친 필라투스 쿨름은 여행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밤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필라투스 정상에 올랐다가 하룻밤을 묵으며 고요한 적막 속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밤이 되면 하늘에서는 별빛이 쏟아지고, 산 아래로는 루체른 시내와 호숫가의 불빛이 아름다운 강을 이룬다.

▲ Hotel Pilatus-Kulm_cmyk 

1890년에 첫 문을 연만큼 호텔 곳곳에서 역사적이고 귀한 장식과 장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널찍하고 모던해진 알프스 스타일의 27개 방과 세 개의 스위트 룸이 있다. 퀸 빅토리아(Queen Victoria) 레스토랑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필라투스 주변으로 펼쳐지는 오렌지빛 노을을 만끽해도 좋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일출도 장관이다.

▲ Queen Victoria_cmyk  

필라투스는 올 여름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5월 중순부터 운행이 재개되는 톱니바퀴 열차를 이용하여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에서 필라투스 정상까지 갈 수 있는 티켓과, 공중 케이블카와 곤돌라를 이용하여 크리엔스(Kriens)까지 내려올 수 있는 티켓(혹은 그 반대 방향도 이용 가능)과 쿨름 호텔 내에 있는 미식 레스토랑에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선보이는 4코스 저녁식사, 필라투스 쿨름 호텔에서의 1박, 알프스식 정찬으로 차려지는 조식 뷔페가 포함된다.

▲ Aussicht Terrasse Hotel Pilatus-Kulm    

더블룸을 이용할 경우, 1인당 요금은 CHF 230, 싱글룸을 이용할 경우, 1인당 요금은 CHF 290, 쥬니어 스위트룸을 이용할 경우, 1인당 요금은 CHF 280이다. 예약은 필라투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의 운전석 탑승하여, 필라투스 정상까지의 여정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고자 한다면, 알프나흐슈타트에서 출발하는 필라투스 정상행 톱니바퀴 열차의 운전석에 탑승해 보자.

▲ pil8154     

루체른 호숫가 선착장 근처에서 출발하여, 해발고도 2132m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구간을 톱니바퀴에 의지하여 열차를 운전하는 필라투스의 차장들은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다. 깎아지른 절벽이 바로 눈앞을 스쳐가는 이 구간을 차장과 함께 탑승해 볼 수 있다. 차장의 친절한 설명도 구간마다 들을 수 있어 더욱 알찬 체험이 되어준다. 운전석 앞으로 펼쳐지는 장관의 파노라마를 마음껏 촬영할 수 있다.

▲ Hotelprospekt_by night     

가파른 구간을 내려오는 것이 더욱 위험하므로, 운전석 탑승은 필라투스 정상행만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필라투스 왕복 요금에 CHF 50을 추가로 내야하며, 필라투스 모자와 수료증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알프나흐슈타트에 있는 티켓 창구에서 문의하면 된다. 반드시 이용 24시간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자료제공_스위스 정부관광청 / [email protected] / www.pilatus.ch / PILATUS-BAHNEN AG  Schlossweg 1 / CH-6010 Kriens / Luzern  Phone 041 329 11 11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