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이색축제, 책개때 있는 뢰첸탈 카니발

스위스에서 유일하게 괴물이 등장하는 카니발이다

박소영 | 기사입력 2013/01/04 [10:40]

스위스 이색축제, 책개때 있는 뢰첸탈 카니발

스위스에서 유일하게 괴물이 등장하는 카니발이다

박소영 | 입력 : 2013/01/04 [10:40]
마테호른(Matterhorn)을 품고 있는 발레(Valais)주의 뢰첸탈(Lotschental)에서는 2월 7일과 9일에 흥미로운 카니발 이벤트가 펼쳐진다. 스위스에서 유일하게 괴물이 등장하는 카니발이다. 문서로 남겨진 역사 자료는 없지만, 뢰첸탈 계꼭 사람들은 이 전통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아래와 같이 전해지고 있다.

▲ 스위스 지역별 카니발_Loetschental   

개트리히의 산적 동화에 나오는데, 개트리히(Giatrich)는 빌러(Wiler) 맞은편에 위치하는 주거지로, 전설에 따르면 수상한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이 수상한 사람들이 어느 밤, 미개인의 복장을 하고 부유한 빌러(Wiler) 족을 공격했다. 바젤(Basel) 대학은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주거지의 존재를 증명하는 유물을 발견하여 이 전설의 역사적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매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초 봉헌 행렬 이후 이 전설이 실제로 펼쳐진다. 단 한가지 엄격한 규칙이 있다면 총각들만 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년 재의 수요일 전 목요일과 토요일에 펼쳐지는 카니발 퍼레이드로, 축제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개때(Tschaggatta) 커다란 종을 허리에 차고 덥수룩한 털 복장을 갖춘 남자로, 목각 가면을 쓰고 있다. 오늘날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을 놀래키며 잡으러 다니는데, (보통은…)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 올해에는 2월 7일 오후 8시부터, 그리고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이 퍼레이드에 참가는 할 수 없지만, 신나는 구경을 할 수 있다. 퍼레이드에는 주민들만 참여가 가능하다.


뢰첸탈의 모든 레스토랑에서는 카니발 기간 동안 특별한 장식으로 식당을 꾸미고, 특별 음료와 메뉴를 판매한다. 보통 뢰첸탈은 나이트 라이프가 거의 없는 조용한 마을이지만, 카니발 동안은 모든 것이 변한다! 밤에 주로 펼쳐지는 카니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낮에는 키와 보드를 해발 3,111m에서 즐기거나, 35km의 크로스 컨트리를 즐길 수 있다.

터보강과 스노우슈 하이킹, 스키 투어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뢰첸탈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치(Aletsch) 빙하를 끼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취리히나 체르마트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반 소요되는 거리로, 빌러(Wiler) 역에 하차하면 된다. www.loetschental.ch / 자료제공_스위스 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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