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루체른 축제, 주 오스테른_Zu Ostern
루체른 페스티벌 75주년을 맞이하는 화려한 서막이
박소영  | 입력 : 2013/02/11 [10:03]
올해 75주년을 맞이하는 루체른 페스티벌(Luzern Festival)이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와 볼로냐 모차르트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와 함께 볼프강 아마데 모차르트의 유명한 피아노 콘체르토를 연주하는 콘서트로 축제의 막을 열게된다.
이들이 여는 2회의 콘서트에서는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가 작곡한 심포니와 서곡이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올해, 구스타보 두다멜은 루체른에서 최초로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을 지휘하게 될 영예를 누리게 된다.
지휘대에서 진정한 토네이도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두다멜은 드뷔시와 스트라빈스키의 다채로운 선율을 포함하는 투어 프로그램과 함께, 존 아담스의 새로운 오라토리오, The Gospel According to the Other Mary도 연주할 예정이다. 마리아 막달레나의 입장에서 바라본 예수의 수난을 그린 곡으로, 아담스가 표현하고자한 예수의 고난은 유명한 미국 감독, 피터 셀러스(Peter Sellars)가 연출한 무대 영상과 함께 연주된다.
루체른 부활절 축제의 전통답게 다양한 종교 음악이 연주되는데, 프란시스 풀랑크(Francis Poulenc)의 슬픔의 성모(Stabat mater),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테 데움(Te Deum)이 연주된다.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와 바바리안 라디오 방송국 앙상블(The ensembles of Bavarian Radio)이 2013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벤저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얀손스는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의 크레도도 연주할 계획이다. 바흐가 빠진 부활절은 상상하기 힘든만큼, 존 엘리어트 가디너(John Eliot Gardiner)가 몬테베르디 합장단(Monteverdi Choir) 및 잉글리쉬 바로크 솔리스츠(English Baroque Soloists)와 함께 바흐의 유명한 요한 수난곡(St. John Passion)을 연주하게 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자벨레 파우스트(Isabelle Faust)는 바흐의 여섯개의 소나타와 변주곡을 솔로로 연주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이미 2012년 12월 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루체른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www.lucernefestival.ch 전화 예약은 2012년 12월 7일부터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을 받는다. (+41(0)41 226 44 80)
박스 오피스에서의 티켓 판매는 2013년 3월 16일, 토요일부터 시작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프로그램 1시간 전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박스 오피스는 음악제가 열리는 카카엘(KKL)에 있다. 티켓 가격은 좌석에 따라 CHF 30부터 CHF 240까지 다양하다.
루체른 부활절 음악제가 열리는 카카엘(KKL), 루체른의 컬쳐 콩그레스 센터(The Cultural and Congress Centre)로, 독어로 KKL이라고도 불린다. 장 누벨(Jean Nouvel)은 어쿠스틱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메이플로 콘서트 홀 전체를 마감했다.
콘서트 홀까지 들어가는 문도 삼중으로 되어 있어, 수준급 공연의 음향 효과를 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배려가 담긴 건물. 장 누벨은 빛이 내는 효과에 무척 관심이 많은 건축가로, 조명과 태양광의 조화가 흥미롭다.
건물 사이로 흐르는 물과 탁 트인 지붕 전망대, 철재 구조물 사이로 보이는 루체른의 풍경이 KKL만의 독특함을 선사한다. 함께 있는 미술관에서는 흔치 않은 기획전을 감상할 수 있다. 루체른 중앙역을 나오면 바로 오른편 호반에 위치한다. www.kkl-luzern.ch / 루체른 관광청_www.luzern.org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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