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 현지

스위스 알프스 전통 여왕을 뽑는 암소싸움

억센 뿔을 가진 우량한 품종의 암소는 등급을 매기기 위한

이성훈 | 기사입력 2013/04/02 [09:03]
해외 / 현지

스위스 알프스 전통 여왕을 뽑는 암소싸움

억센 뿔을 가진 우량한 품종의 암소는 등급을 매기기 위한

이성훈 | 입력 : 2013/04/02 [09:03]
스위스 남부, 체르마트(Zermatt)가 속한 발레(Valais) 주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품종의 족보 있는 소, 에렝(Héréns) 혈통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짧고 억센 뿔을 가진 우량한 품종의 암소는 등급을 매기기 위한 야생 싸움을 붙이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 stc5903 _ 발레주 암소 싸움   

이 소 싸움은 흔히 본성을 자극해서 싸움을 붙이는 다른 가축 싸움과는 달리, 아무런 자극 없이 자연적인 본성에 기초해 야생적인 싸움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 동안 갇혀있던 헛간 생활에서 풀려나는 봄이 되면 알프스 목초지로 방목 생활을 떠나게 되는데, 그 무리 중 우두머리이자 무리의 여왕을 선별하기 위한 소끼리의 도전이 되는 셈.


싸움이 시작되면 암소들은 즉석에서 자기의 상대를 결정한다. 갑자기 풀 뜯기를 멈추고는 머리를 낮추고 콧김을 뿜으면서 발굽으로 땅을 차면서 싸움은 시작된다. 힘이 비슷한 상대가 도전을 받아 들이면 전투 자세를 취하며 서로에게 가까이 접근해서는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한다.


머리가 충돌하고 뿔이 맞물리며 하나가 세게 밀면 밀수록 다른 녀석은 점점 뒤로 밀려난다. 승부가 끝나면 진 녀석은 방향을 바꾸어 달아나고 이긴 녀석은 뿔로 받으면서 따라 가는 것으로 싸움의 승패가 갈린다. 이렇게 하여 격렬한 싸움을 통해 무리를 알프스 목초지로 리드할 여왕 소가 결정된다.

▲ Affiche principale   

암소 싸움의 결승전은 시옹(Sion) 근처의 작은 마을, 아프로츠(Aproz)에서 개최된다. 여러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소들이 2013년 5월 4일과 5일, 최고의 여왕을 가리기 위해 아프로츠(Aproz)로 모이게 된다. 암소들의 결승전 이외에도 전통 먹거리가 있는 장터가 들어서고, 동네 사람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 Image_inedite_derib    

이 축제는 스위스에서도 유명한 것으로, 만명 이상의 구경꾼들이 이 잊지 못할 경험을 위해 전 지역에서 몰려 든다. www.finale-cantonale.ch / 자료제공_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Tag
#해외여행
<저작권자 ⓒ 이트레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훈의 다른기사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인기기사
메인사진
1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봄맞이 힐링 음악회 운영
메인사진
2
남해군, 5월 이색축제 독일마을 마이페스트에
메인사진
3
전주시, 경기전 야간 상설프로그램 경기전 별빛누빔 운영
메인사진
4
부안군, 도심 속 아름다운 정원 조성
메인사진
5
전주 곳곳에서 즐기는 거리공연, SING STREET 계절의 여왕 5월
메인사진
6
군산시, 여행작가와 함께 군산-어청도 바다여행 운영
메인사진
7
진천군, 미르숲 건강 체험 황토 맨발 숲길 개장
메인사진
8
안면도자연휴양림, 어린이날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 운영
메인사진
9
1004섬 신안군 기념우표 발행, 전국 우체국 판매
메인사진
10
제94회 춘향제 방문객 위한다채로운 존을 선보인다
해외 / 현지 많이 본 기사
1
튀르키예, 에게해 해안을 따라가는 미식 여행길
2
세계적인 일출 맛집, 튀르키예 넴루트 산에는 2천년된 이것 있다
최신기사
진천군, 미르숲 건강 체험 황토 맨발 숲길 개장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봄맞이 힐링 음악회 운영
군산시, 여행작가와 함께 군산-어청도 바다여행 운영
남해군, 5월 이색축제 독일마을 마이페스트에
제94회 춘향제 방문객 위한다채로운 존을 선보인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