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항구 축제는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독일 최대 항구가 있는 도시 함부르크에서 매해 5월, 사흘 동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구 기념 축제가 열린다. 함부르크 항구 축제가 열릴 땐 항구, 배, 선원 등 해양∙마린(marine)과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 된다.
▲ Stephan Wallocha (WA) _ 독일관광청 사진제공
중세 시대에는 시민들의 통행이 자유롭지 못하였다. 그러나 1189년 5월 7일,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 황제가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함부르크부터 엘베 강 북부까지 통행에 면세권을 주었다. 이로써 함부르크 항구는 교역의 요충지가 되었다.
이후 1977년부터 5월 7일 즈음 전세계인을 즐거운 축제에 초대하는 함부르크 항구 축제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축제 개막은 소함대와 전통 돛단배 등 선박 퍼레이드로 시작하며, 3일 동안 함부르크 항구 일대는 라이브 공연, 음식 부스 등 다양한 함부르크 전통 체험 및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 Stephan Wallocha (WA) _ 독일관광청 사진제공
축제의 정점은 함부르크를 가로지르는 엘베 강에서 펼쳐지는 용선(dragon boat) 레이스이다. 아울러 끌배 발레와 축제 마지막 밤인 토요일에 터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가장 인기 많은 볼거리 중 하나이다. 끌배 발레는 끌배가 마치 춤을 추듯 물살을 가로지르며 독특한 모양으로 펼치는 공연이다. 이 때 물가 가까이에서 구경하면, 배에서 튀는 물에 흠뻑 젖을 수도 있다.
한편, 폐막은 다시 한 번 선박 퍼레이드로 이어지며, 함부르크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 함모니아(Hammonia)를 합창하면서 사흘 간의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함부르크 항구축제 웹사이트 http://www.germany.travel/kr/events/events/festivals-funfairs/port-anniversary-hambur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