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째를 맞이하는 지난 6월8일, 스위스의 낭만도시 루체른(Luzern)을 찾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벼룩시장을 찾은 그녀는 소담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루체른의 구시가지를 돌아보며, 화려한 벽화와 낭만적인 호수 풍경에 동화같다고 감탄했다.
▲ 스위스의 낭만도시 루체른
특히,루체른의 로이스강을 가로지르는 카펠교 앞 노천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오전 한 때를 보내기도 했는데,1993년 화재로 거의 무너져 내릴 뻔 한 이야기와 복원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서울의 숭례문 화재사건을 기억하며 마음 아파했다. 특히 숭례문 화재 사건 때, 루체른 시민들이 함께 마음 아파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동을 받기도 했다.
오후에는 루체른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리기(Rigi) 산으로 하이킹을 떠났다. 운항된지 100여년이 된 증기선을 탄 한지민은 이렇게 역사 깊은 유람선이 100년이 넘게 매일 운항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며 운치있는 유람선 내부의 인테리어와 호숫가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둘러보느라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