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의 관문도시 퍼스(Perth)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브룸에서 아주 특별한 걷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건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보름달이 떠오르는 한 달에 단 하룻밤에만 진행되는 이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케이블비치에서 펼쳐진다.
▲ 브룸 낙타
오후 6시, 터키석 빛을 닮은 바다 속으로 붉게 저무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케이블 비치를 걷기 시작해 미니어 파크 (Minyirr Park)에 도착하면 도시의 불빛은 사라지고 까만 밤 하늘에 환한 달빛만이 주위를 가득 메운다.
▲ Broome Full Moon Beach Walks
미니어 파크에서는 달빛 아래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 앉아 따듯한 차와 스프를 마시면서 초청 게스트들로부터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9월에는 스티븐 이스터프 (Stephen Eastaugh)가 게스트로 초청되어 그의 예술과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며 10월 게스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브룸 보름달 해변 걷기는 사전 신청이 필수다. http://www.environskimberley.org.au/events/full-moon-beach-walk-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