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오래 머물기 좋은 여행지로 뜬고있다

골프, 크루즈, 어학연수, 해양 스포츠 마음껏 즐기며

이성훈 | 기사입력 2013/12/16 [13:20]

피지, 오래 머물기 좋은 여행지로 뜬고있다

골프, 크루즈, 어학연수, 해양 스포츠 마음껏 즐기며

이성훈 | 입력 : 2013/12/16 [13:20]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피지가 오래 머물기 좋은 여행지로 뜨고 있다. 특히 한국의 추운 겨울 기간 동안 따뜻한 곳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자기개발을 하기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피지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피지의 롱스테이는 50대 이상의 은퇴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고려되었지만 최근에는 영어도 배우고 다양한 액티비티도 배우려는 모험심 넘치는 대학생들과 아이를 동반한 엄마 여행자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피지에서 짧게는 10일, 길게는 2~3개월 이상을 보낸다. 피지가 롱스테이 여행지로 뜨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은 첫째 바로 저렴한 물가.

피지는 살기 좋은 환경에 비해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골프와 각종 수상 스포츠 등을 즐기는데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능하다. 하와이보다도 물가가 저렴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피지에서 한 달 머물며 쓰는 생활비는 150~200만 원 수준.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비용은 상대적으로 덜 든다.

▲ 피지     

두번째는 날씨다. 피지의 날씨는 평균 25도 정도로 온화하고, 습도가 낮아 쾌적하다. 한국의 추운겨울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피지는 특히 제격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친절하고 순수한 민족성은 피지에서 오래도록 머물게 한다.

최장 6개월까지 무비자로 거주가 가능하며 초기에 큰 투자비용이 필요 없다는 부분도 피지 롱스테이가 뜨는 이유이다.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미국 등과 달리 영주권 제도가 없는 피지는 45세 이상 고정 수입이 있으면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단한 신원조회만으로도 이민이 가능하다.

한 달 4만 원으로 즐기는 최상급 필드에서의 골프
롱스테이 여행자들이 피지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바로 골프다. 연습벌레로 알려진 비제이 싱의 출생지인 피지는 세계적인 프로 골퍼를 배출한 만큼 골프를 즐기기에도 최상급 컨디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난이도로 설계된 열다섯 개의 골프장과 다섯 개의 챔피언십 코스가 들어서 있고, 리조트마다 9홀 코스를 갖추고 있어 피지의 어느 지역에 머물든지 간에 최고의 라운딩이 가능하다.

▲ 피지 골프   

비제이 싱이 설계에 참여해 비제이 싱 골프장으로 불리는 나탄돌라 베이 골프 코스(Natadola Bay Championship Golf Course)에서는 2014년 8월 PGA가 열릴 예정일 정도로 피지 최고 수준의 골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골프장 간의 거리가 가까울 뿐만 아니라 비용도 놀랄 만큼 저렴하다. 개성 있는 홀과 피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 친환경적인 운영에 매료된 골퍼들이 앞다투어 피지로 오고 있다.

잔디의 상태가 훌륭한 골프장의 연간 회원권은 50만 원 수준으로, 한 달로 환산하면 4만 2천 원꼴이다. 피지에는 호주, 미국에서 프로 골퍼들이 이주를 해 개인 레슨을 하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피지의 산호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퍼팅을 날리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피지 골프 코스에는 캐디가 없고 카트를 스스로 운영할 수 있어 팀 운영이 밀리지 않기 때문에 골프 멤버들 간의 수준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폐가 되질 않는다. 두세 가족이 함께 팀을 짜서 피지의 드넓은 자연을 만끽하며 골프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특히 피지는 반나절 여행, 전일 섬 여행, 리조트 프로그램 등이 잘 발달되어 있어 골프를 치지 않는 다른 가족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 로얄 다부이 _ 피지    

크루즈는 오랜 기간 동안 피지를 가장 여유롭게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섬과 섬 사이를 누비며 해안선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바라보며 푹 쉬기에 제격이다. 피지에서는 짧게는 3~4일, 7일부터 11일까지 다양한 기간 동안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피지에서의 크루즈 여행이 즐거운 것은 매일매일 다른 섬에서의 색다른 여행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블루 라군 크루즈를 이용하면 쉽게 가 볼 수 없는 야사와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크루즈에는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과 피지 전통 음식인 로보와 카바 세리머니 등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특히 매번 다른 리조트에 묵지 않아도 피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푹 쉬면서 즐길 수 있어 더욱 편하고 즐겁다.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국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피지를 단시간에 구석구석 누빌 수 있어, 장기체류자들의 특권이라 할 만 하다. 비용은 크루즈 3박에 1인당 $1,000부터

피지는 아이와 엄마가 모두 만족하는 어학연수를 겸한 여행지다. 피지에서는 모든 학교의 수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99% 이상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한다. 엄마 어학연수라고 불릴 만큼 학비는 엄마와 자녀 모두 합쳐 학기당 120만 원이면 충분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수준 높은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도 피지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이유이다.

▲ 피지 어학연수 

세계 100대 대학교 중 하나인 피지의 USP(University of the South Pacific) 남태평양 종합대학교는 일반 사설 어학원의 교육보다 체계적이며, 성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USP 본과로 영어점수 없이 편입학이 가능하다. USP 학교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등의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 빌리지 체험, 만찬 등이 가능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원하는 학생의 경우, 난디 국제공항, 무역회사, 여행사, 리조트, 대학교 등의 회사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피지가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에 피지는 배낭여행하기 좋은여행지로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다채로운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소는 1박당 2~3만원 하는 도미토리에서 머무르며 액티비티 체험에 열 올리는 젊은이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액티비티는 스쿠버 다이빙이다. 세계 연산호의 수도로 알려진 피지는 세계 최고의 스쿠버 다이빙 지역이다. 연중 따사로운 햇살과 바닥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해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물고기떼를 만날 수 있어 다이빙지로서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 대부분의 섬 리조트에는 PADI가 있어 2시간 정도만 강습 받으면 다이빙 경험이 없는 사람도 기초적인 다이빙을 쉽게 배울 수 있고 3일을 배우면 오픈 워터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 피지 익스트림 액티비티    

스카이다이빙도 인기있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피지의 스카이다이빙은 4단계 높이(고도 8000, 1만, 1만 2천, 1만 4천 피트)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고 체험비행(2인탑승)으로 진행된다. 경비행기를 타고 20분 정도 오른 후, 시속 220km의 속도로 1분간 자유낙하 후 낙하산을 펴고 4-5분간 서서히 내려간다. 맨몸으로 하늘에서 머무는 시간은 단 5분이지만, 피지의 진귀한 광경을 가슴속에 듬뿍 담기에는 충분하다. 체험 이후 스카이다이빙 높이가 적힌 담력증서도 주어진다.
www.skydivefiji.com.fj

2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리는 집라인(Zip Line) 체험 역시 피지에서 즐겨야 제 맛이다. 정글 숲의 나무 꼭대기와 나무 꼭대기 사이에 연결된 케이블에 매달려 정글을 가로지르는 짜릿함을 주는 즐길 거리다. 케이블 길이는200m로, 시속 60km를 맨몸으로 느껴야 한다. 피지에서 즐기는 집라인은 열대 우림 속을 체험하기에 환상적인 바다와 함께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www.zip-fiji.com / 피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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